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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가 결핵 환자가 금연에 성공하는 확률을 3배가량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헐 요크 의과대학 공중보건학과 캄란 시디키 교수 연구진은 결핵 치료 중 금연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환자들의 금연을 장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실제로 흡연은 폐의 면역 기능을 억제해 결핵 발병을 쉽게 하고, 진행하는 결핵 치료의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흡연으로 인해 폐 기능이 감소하면 결핵 치료를 마친 후에도 계속해서 기침·객담·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결핵 환자 108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환자들은 모두 휴대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720명에게는 금연을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첫 두 달은 매일, 이후 네 달 동안은 한 달에 한 번 전송했다. 나머지 360명 환자는 금연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 담긴 인쇄물을 처음에 한 번 받도록 했다.


6개월 후, 두 집단 간의 금연 성공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6개월 동안 문자 메시지를 받은 집단의 금연 성공률은 41%였던 반면, 문자 메시지를 받지 않은 집단의 금연 성공률은 15%였다. 문자 메시지를 받은 이들의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은 3.5%였으며, 메시지를 받지 않은 환자군의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은 7.5%로 집계됐다.

연구를 주도한 시디키 교수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간단한 방법으로 결핵 환자에게 필수적인 금연을 유도한 실용적인 방법이다”며 “이런 방식은 대면 금연 서비스와 보건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의사협회지(JAMA)'에 22일(현지시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