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뺐어요]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서른세 번째 주인공은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는 박지혜(34·충남 홍성군)씨다. 박지혜씨는 스트레스성 폭식과 폭음으로 살이 찌기 시작했고, 여기에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한 요요까지 겹치며 체중이 129kg까지 늘어났다. 이후 건강에 이상 신호가 켜지면서 그는 '살을 빼야겠다'보다 '아프지만 말자'는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그렇게 1년 8개월 동안 총 54kg을 감량했다. 현재 키 168cm에 체중 75kg인 그는 지속 가능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혜씨에게 직접 다이어트 비법을 물었다.
-다이어트 시작 전 건강 상태는 어땠나?
"살이 찌면 대부분 비슷할 것 같다. 어깨가 말리고 고관절이 접히는 느낌이 있었고, 만성 피로도 심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빈혈과 1년 넘게 지속된 불명열이었다. 자가면역질환인 혈관염을 의심받기도 했는데, 정확한 원인과 병명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건,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서 실제로 몸이 아프다는 걸 체감하게 됐다는 점이다. 그전까지는 '뚱뚱해도 나는 건강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는데, 건강까지 무너지니 '이러다 진짜 위험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감도 컸고, 좌절감도 컸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이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계기는?
"솔직히 말하면, 건강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듣고도 술을 마시며 신세 한탄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냥 아무도 몰래 다이어트를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치전에 막걸리를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이런 생활이 반복될 것 같았다. 오늘이 아니면 또 내일로 미루고, 다시 술 마시고 신세 한탄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휴대폰을 꺼내 피티샵을 검색했고, 가장 먼저 나오는 곳 중 후기가 괜찮은 곳에 전화해 다음 날 상담 예약을 잡았다.
직업적으로도 고민이 컸다. 학원이나 외부 강의에서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데, 살이 찌면서 맞는 옷을 고르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게 점점 두려워졌고, 스스로 깔끔하지 못해 보이는 것 같아 위축되기도 했다. 그런 부분도 바꾸고 싶었다."
-체중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생활 습관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고, 술을 마시는 패턴이 반복됐다. 피자에 소주를 즐겨 먹었고, 초콜릿을 너무 좋아해서 초콜릿이 들어간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였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술을 마시고, 다음 날에는 초콜릿 들어간 음식으로 해장하는 생활이 이어졌다. 또 한 번은 살을 빼보겠다고 발포 비타민만 마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한 적도 있는데, 그 이후 요요가 크게 와서 오히려 체중이 더 늘었다."
-다이어트 목표는 '체중 감량'이 아니라 '건강 회복'이었나?
“맞다. 처음 목표는 정말 단순했다. '아프지만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피티샵 상담 때도 '걸을 때 고관절이 덜 아팠으면 좋겠다', '두통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만 했다. 센터 등록을 고민할 때도 '다이어트를 하면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고열이나 염증 수치가 좋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컸다. 의사 선생님도 이대로 가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 질환이 생길 수 있다며 생활 습관 개선을 권하기도 했다."
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서른세 번째 주인공은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는 박지혜(34·충남 홍성군)씨다. 박지혜씨는 스트레스성 폭식과 폭음으로 살이 찌기 시작했고, 여기에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한 요요까지 겹치며 체중이 129kg까지 늘어났다. 이후 건강에 이상 신호가 켜지면서 그는 '살을 빼야겠다'보다 '아프지만 말자'는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그렇게 1년 8개월 동안 총 54kg을 감량했다. 현재 키 168cm에 체중 75kg인 그는 지속 가능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혜씨에게 직접 다이어트 비법을 물었다.
-다이어트 시작 전 건강 상태는 어땠나?
"살이 찌면 대부분 비슷할 것 같다. 어깨가 말리고 고관절이 접히는 느낌이 있었고, 만성 피로도 심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빈혈과 1년 넘게 지속된 불명열이었다. 자가면역질환인 혈관염을 의심받기도 했는데, 정확한 원인과 병명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건,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서 실제로 몸이 아프다는 걸 체감하게 됐다는 점이다. 그전까지는 '뚱뚱해도 나는 건강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는데, 건강까지 무너지니 '이러다 진짜 위험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감도 컸고, 좌절감도 컸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이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계기는?
"솔직히 말하면, 건강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듣고도 술을 마시며 신세 한탄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냥 아무도 몰래 다이어트를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치전에 막걸리를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이런 생활이 반복될 것 같았다. 오늘이 아니면 또 내일로 미루고, 다시 술 마시고 신세 한탄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휴대폰을 꺼내 피티샵을 검색했고, 가장 먼저 나오는 곳 중 후기가 괜찮은 곳에 전화해 다음 날 상담 예약을 잡았다.
직업적으로도 고민이 컸다. 학원이나 외부 강의에서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데, 살이 찌면서 맞는 옷을 고르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게 점점 두려워졌고, 스스로 깔끔하지 못해 보이는 것 같아 위축되기도 했다. 그런 부분도 바꾸고 싶었다."
-체중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생활 습관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고, 술을 마시는 패턴이 반복됐다. 피자에 소주를 즐겨 먹었고, 초콜릿을 너무 좋아해서 초콜릿이 들어간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였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술을 마시고, 다음 날에는 초콜릿 들어간 음식으로 해장하는 생활이 이어졌다. 또 한 번은 살을 빼보겠다고 발포 비타민만 마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한 적도 있는데, 그 이후 요요가 크게 와서 오히려 체중이 더 늘었다."
-다이어트 목표는 '체중 감량'이 아니라 '건강 회복'이었나?
“맞다. 처음 목표는 정말 단순했다. '아프지만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피티샵 상담 때도 '걸을 때 고관절이 덜 아팠으면 좋겠다', '두통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만 했다. 센터 등록을 고민할 때도 '다이어트를 하면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고열이나 염증 수치가 좋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컸다. 의사 선생님도 이대로 가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 질환이 생길 수 있다며 생활 습관 개선을 권하기도 했다."
-운동은 어떻게 진행했나?
"아주 초반에는 집에서 영상 등을 보며 홈트레이닝을 했다. 10kg 정도 감량한 뒤 헬스장에 등록했다. 근력 운동은 피티 수업이 있을 때만 주 2회 진행했고, 그때 러닝머신 속도 3으로 30분 걷는 유산소를 병행했다.
피티 수업이 없는 날에는 퇴근 후 1시간 정도 걷기만 했다. 중간에 피티 선생님이 바뀌었는데, 이후에는 내 몸 상태에 맞게 운동 방향과 루틴을 조정해 줘서 변화 속도가 더 빨라졌다. 그 루틴을 약 1년 정도 이어왔다.
지금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피티 수업을 포함해 주 5회 헬스장에 간다. 등산도 꾸준히 한다. 퇴사 등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피티 선생님이 권해줬고, 초반에는 개인 시간을 내서 몇 번 같이 가주기도 했다. 등산은 운동뿐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환기하는 시간이 됐다."
-식단 관리는 어떻게 했나?
"처음부터 모든 걸 바꾸지는 않았다. 가장 먼저 탄산음료와 술을 끊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후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줄였고, 익숙해진 뒤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골고루 챙긴 도시락 식단으로 넘어갔다. 외식과 배달 음식도 끊었다. 지금은 아침·점심·저녁·간식까지 하루 네 끼를 기본으로 한다. 솔직히 쉽지 않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식단을 SNS에 기록하며 스스로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가장 자주 먹었던 식단은 나물, 미역국, 고등어 같은 한식 위주였다. 연어와 낫또, 간장 계란밥 구성도 자주 먹었고, 샐러드는 데친 시금치에 오리엔탈 소스를 기본으로 오이, 브로콜리 등을 곁들였다.
극단적인 식단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초절식, 원푸드, 1일 1식 같은 방식은 음식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느꼈다.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유지 가능한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년 8개월 동안 다이어트를 '끊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나보다 나를 더 믿어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가족들은 '금방 포기하겠지'라는 말 대신 묵묵히 응원해 줬고, '살 뺀 지혜가 제일 예쁘다'며 힘을 줬다. 피티 선생님도 큰 존재였다. '안 아프고 싶다', '몸무게가 두 자릿수였으면 좋겠다'는 내 추상적인 목표를 구체적인 계획으로 만들어줘서 끝까지 갈 수 있었다."
-54kg 감량 후 가장 체감됐던 순간은 언제였나?
"옷을 살 때다. 마음에 드는 옷을 보고 '저한테 맞는 사이즈도 있을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을 때, '당연히 있죠'라는 말을 들어서 실감이 났다. 신발 사이즈가 줄어든 것도 크게 체감됐다. 또 예전에는 대중교통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 같아 앉지 않고 서서 갔는데, 지금은 빈자리에 편하게 앉을 수 있다."
-체중 감량 후 몸과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지속되던 고열이 내려갔고, 두통약과 소화제 섭취도 눈에 띄게 줄었다. 염증 수치와 피검사 결과도 점점 좋아졌다. 무엇보다 처음에 바랐던 '아프지만 않게 해달라'는 게 이뤄졌다는 점이 가장 컸다. 5분만 걸어도 아프던 고관절이 이제는 50분을 걸어도 괜찮다. 생활 습관도 많이 달라졌다. 주말에 늦잠 자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던 루틴에서, 아침을 챙겨 먹고 산책을 하며 움직이려는 생활로 바뀌었다."
"아주 초반에는 집에서 영상 등을 보며 홈트레이닝을 했다. 10kg 정도 감량한 뒤 헬스장에 등록했다. 근력 운동은 피티 수업이 있을 때만 주 2회 진행했고, 그때 러닝머신 속도 3으로 30분 걷는 유산소를 병행했다.
피티 수업이 없는 날에는 퇴근 후 1시간 정도 걷기만 했다. 중간에 피티 선생님이 바뀌었는데, 이후에는 내 몸 상태에 맞게 운동 방향과 루틴을 조정해 줘서 변화 속도가 더 빨라졌다. 그 루틴을 약 1년 정도 이어왔다.
지금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피티 수업을 포함해 주 5회 헬스장에 간다. 등산도 꾸준히 한다. 퇴사 등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피티 선생님이 권해줬고, 초반에는 개인 시간을 내서 몇 번 같이 가주기도 했다. 등산은 운동뿐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환기하는 시간이 됐다."
-식단 관리는 어떻게 했나?
"처음부터 모든 걸 바꾸지는 않았다. 가장 먼저 탄산음료와 술을 끊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후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줄였고, 익숙해진 뒤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골고루 챙긴 도시락 식단으로 넘어갔다. 외식과 배달 음식도 끊었다. 지금은 아침·점심·저녁·간식까지 하루 네 끼를 기본으로 한다. 솔직히 쉽지 않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식단을 SNS에 기록하며 스스로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가장 자주 먹었던 식단은 나물, 미역국, 고등어 같은 한식 위주였다. 연어와 낫또, 간장 계란밥 구성도 자주 먹었고, 샐러드는 데친 시금치에 오리엔탈 소스를 기본으로 오이, 브로콜리 등을 곁들였다.
극단적인 식단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초절식, 원푸드, 1일 1식 같은 방식은 음식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느꼈다.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유지 가능한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년 8개월 동안 다이어트를 '끊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나보다 나를 더 믿어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가족들은 '금방 포기하겠지'라는 말 대신 묵묵히 응원해 줬고, '살 뺀 지혜가 제일 예쁘다'며 힘을 줬다. 피티 선생님도 큰 존재였다. '안 아프고 싶다', '몸무게가 두 자릿수였으면 좋겠다'는 내 추상적인 목표를 구체적인 계획으로 만들어줘서 끝까지 갈 수 있었다."
-54kg 감량 후 가장 체감됐던 순간은 언제였나?
"옷을 살 때다. 마음에 드는 옷을 보고 '저한테 맞는 사이즈도 있을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을 때, '당연히 있죠'라는 말을 들어서 실감이 났다. 신발 사이즈가 줄어든 것도 크게 체감됐다. 또 예전에는 대중교통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 같아 앉지 않고 서서 갔는데, 지금은 빈자리에 편하게 앉을 수 있다."
-체중 감량 후 몸과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지속되던 고열이 내려갔고, 두통약과 소화제 섭취도 눈에 띄게 줄었다. 염증 수치와 피검사 결과도 점점 좋아졌다. 무엇보다 처음에 바랐던 '아프지만 않게 해달라'는 게 이뤄졌다는 점이 가장 컸다. 5분만 걸어도 아프던 고관절이 이제는 50분을 걸어도 괜찮다. 생활 습관도 많이 달라졌다. 주말에 늦잠 자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던 루틴에서, 아침을 챙겨 먹고 산책을 하며 움직이려는 생활로 바뀌었다."
-정체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나?
"최근 정체기가 왔었는데, 길어지니 불안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왜 나는 노력해도 운동을 잘 못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의심과 의문이 들 때마다 힘들었다. 그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에 버틸 수 있었다.
예전에 헬스장에서 어떤 여자 두 명이 나를 향해 '어차피 살 빼도 다 쳐질 텐데'라고 수군거리는 것을 들었을 때는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피티 선생님이 와서 '제가 그렇게 되지 않게 도와주겠다'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고 도망치지 않고 계속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감량을 계속하는 이유는?
"이제는 습관이 됐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하루를 살아가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느낀다. 예전에는 마음먹어야 움직였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챙겨 먹는다. 그렇게 일상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변화가 와 있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라기보다, 잔잔하게 이어온 하루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예전에는 '몸무게가 두 자릿수만 되면', '아프지만 않았으면'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더 건강한 삶과 일상'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체중이 줄면서 처졌던 살이 조금씩 올라붙는 변화도 느껴지고, 그런 눈에 보이는 변화들도 이 습관을 계속 이어가게 만드는 힘이 되는 것 같다."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란?
"잔잔한 다이어트라고 생각한다. 큰 변화를 한 번에 만드는 게 아니라, 건강한 습관을 조금씩 쌓아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하루하루의 선택이 쌓여 결국 큰 결과가 되고, 다음 건강검진이 두렵기보다 기대되는 상태가 되는 것. 모든 걸 통제하며 버티는 급한 다이어트보다, 숨 돌릴 여유를 두고 나 자신을 회복해 가는 다이어트가 가장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건강 문제로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최근 정체기가 왔었는데, 길어지니 불안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왜 나는 노력해도 운동을 잘 못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의심과 의문이 들 때마다 힘들었다. 그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에 버틸 수 있었다.
예전에 헬스장에서 어떤 여자 두 명이 나를 향해 '어차피 살 빼도 다 쳐질 텐데'라고 수군거리는 것을 들었을 때는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피티 선생님이 와서 '제가 그렇게 되지 않게 도와주겠다'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고 도망치지 않고 계속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감량을 계속하는 이유는?
"이제는 습관이 됐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하루를 살아가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느낀다. 예전에는 마음먹어야 움직였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챙겨 먹는다. 그렇게 일상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변화가 와 있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라기보다, 잔잔하게 이어온 하루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예전에는 '몸무게가 두 자릿수만 되면', '아프지만 않았으면'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더 건강한 삶과 일상'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체중이 줄면서 처졌던 살이 조금씩 올라붙는 변화도 느껴지고, 그런 눈에 보이는 변화들도 이 습관을 계속 이어가게 만드는 힘이 되는 것 같다."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란?
"잔잔한 다이어트라고 생각한다. 큰 변화를 한 번에 만드는 게 아니라, 건강한 습관을 조금씩 쌓아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하루하루의 선택이 쌓여 결국 큰 결과가 되고, 다음 건강검진이 두렵기보다 기대되는 상태가 되는 것. 모든 걸 통제하며 버티는 급한 다이어트보다, 숨 돌릴 여유를 두고 나 자신을 회복해 가는 다이어트가 가장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건강 문제로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다이어트를 '살을 빼야 하는 일'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아픈 사람에게 이 과정은 더디고 힘들 수밖에 없고, 좌절하는 순간도 당연히 온다. 그래서 한 가지 방법에 집착하기보다 전문가와 함께 천천히 시작해 보길 권하고 싶다. 식단과 운동 모두 극단적이지 않게, 지킬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가는 것이 결국 가장 오래 간다.
그리고 살이 찐 것이 잘못이라고, 변화할 수 없다고 스스로에게 낙인찍지 않았으면 한다. 남이 주는 상처보다 스스로에게 주는 상처가 더 깊다. 나 역시 그런 생각들이 변화를 늦췄다는 걸 지금은 안다. 독자분들만큼은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살이 찐 것이 잘못이라고, 변화할 수 없다고 스스로에게 낙인찍지 않았으면 한다. 남이 주는 상처보다 스스로에게 주는 상처가 더 깊다. 나 역시 그런 생각들이 변화를 늦췄다는 걸 지금은 안다. 독자분들만큼은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