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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인조 걸그룹 엑스트라오디너리걸스(XG)의 멤버 코코나(20)가 자신이 트랜스남성이자 논바이너리임을 공개하고,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X 캡처
일본 7인조 걸그룹 엑스트라오디너리걸스(XG)의 멤버 코코나(20)가 자신이 트랜스남성이자 논바이너리임을 공개하고,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코나가 이달 6일 생일을 맞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으로 성 정체성을 밝히고,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코코나는 게시글을 통해 “여성으로 태어나 성장했지만 오랜 시간 자신에 대한 깊은 불편함을 느껴왔다”며 “스스로를 ‘남성적인 존재’로 인식해 왔고, 진정한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 절제 수술을 받고 논바이너리로서 살아가게 된 지금, 비로소 나 자신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XG 멤버들, 부모님, 프로듀서가 보여준 변함없는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논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 속하지 않는 성 정체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개인이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을 기준으로 정의된다.

같은 그룹 멤버인 콘도 치사 역시 코코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은 코코짱의 날”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코코짱을 사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겨 공개적인 지지를 보냈다.

한편 코코나가 받은 유방 절제 수술은 성별 정체성과 신체를 일치시키기 위한 목적 외에도, 과도한 유방 크기로 인한 통증이나 기능적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기도 한다. 수술은 피부 절개를 통해 유방 조직을 제거하거나 축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우에 따라 유두·유륜 위치를 조정하기도 한다. 회복 기간은 개인과 수술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수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되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상 복귀 시점과 사후 관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