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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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27)이 날씬한 몸매의 비결로 훌라후프를 꼽았다. /사진=유튜브 ‘혜리’ 채널 캡쳐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27)이 날씬한 몸매의 비결로 훌라후프를 꼽았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다현이 출현해 근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MC 혜리는 다현에게 “어떻게 그렇게 날씬하냐”고 물었다. 이에 다현은 “근데 저도 사실 살을 뺀 것이고, (운동을) 좋아한다기보다 먹기 위해서 하는 것 같다”며 “실내 자전거랑, 훌라후프를 한다”고 말했다. 혜리는 “훌라후프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나”며 “훌라후프 운동이라고 하는 사람 난 생전 처음 본다”며 크게 웃었다. 다현은 “훌라후프도 운동이다”며 “움직이는 것은 다 운동”이라고 했다. 다현이 다이어트 비결로 밝힌 훌라후프, 과연 운동 효과가 있을까?

훌라후프는 가볍고 둥근 고리 모양의 기구를 허리 주위에서 돌려 떨어지지 않게 하는 전신 유산소 운동이다. 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초반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연예인들의 운동법으로 소개되며 전 국민적으로 관심받았다.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틱톡과 같은 SNS에서 중량 훌라후프 운동이 수십억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주요 홈트레이닝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훌라후프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복부·허리 근육 자극과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관련 연구도 있다. 핀란드 헬싱키의대 연구팀은 과체중 환자 55명을 모집해 한 그룹은 6주 동안 매일 1.5kg 무게의 훌라후프를 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걷기 운동을 시켰다. 6주 후, 훌라후프를 한 그룹은 걷기 운동 그룹에 비해 복부 지방 비율과 허리둘레가 더 감소했으며, 코어 근육이 더 많이 증가했다. 또한 훌라후프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훌라후프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훌라후프가 회전해 복부를 지속적으로 압박·자극함으로써 신체 온도를 올리고 복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줘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배변 활동을 돕는다. 또한 하복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장내 가스 배출과 노폐물 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다만 너무 무겁거나 돌기가 과도한 훌라후프 제품을 장시간 사용하면 복부에 멍이 들고 장기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척추에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어 평소 허리나 골반, 척추 등에 질환이 있다면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시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처음 훌라후프를 시작한다면, 운동 전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고, 몸이 적응될 때까지 무리하지 않으면서 점차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지압 돌기가 부착됐거나 중량이 추가된 무거운 훌라후프를 사용하기보다는 가벼운 기본형 훌라후프로 입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