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투병 중인 40대 여성이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70대 노인으로부터 자리를 비키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3년 전 신장암 수술을 받아 현재까지 치료중이라는 A씨의 사연이 제보됐다. A씨는 후유증으로 체력 저하와 어지럼증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A씨는 지하철을 타고 퇴근을 하던 중 머리가 어지러워 노약자석에 앉았다. A씨는 퇴근 시간대라 다른 좌석은 만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하철에 탑승한 한 노인이 A씨 앞으로 다가와 “요즘 사람들은 개념이 없다”며 “노약자석 뜻을 모르냐”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사과하며 몸이 아프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노인은 A씨에게 신분증을 던지며 “나는 올해 일흔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은 다른 승객의 양보에도 응하지 않고 A씨에게 당장 비키라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보다 다이 드신 분께 자리를 양보하는 게 맞지만 노약자석은 노인뿐 아니라 약자를 위한 좌석도 되지 않나”라며 “오늘 제 행동이 이렇게 모욕당할 만큼 잘못된 행동인 거냐”라고 말했다.
A씨가 앓았다는 신장암은 대부분 신장의 실질(신장에서 소변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여 있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신장 세포 암을 말한다. 초기 증상은 거의 없지만, 병이 진행되며 옆구리 통증. 혈뇨, 배에 만져지는 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신장과 그 주위 정상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신장은 골수에서 적혈구를 생성하도록 촉진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신장암 치료 수술로 신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면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진다. 또 암세포 자체가 철분 대사를 방해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빈혈이 발생해 어지러움을 겪게 된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만성적인 신기능 저하가 동반된 환자는 40%에서 최대 95%까지 빈혈을 겪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기전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예고 없이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며, 즉시 자리에 앉아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편,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서는 교통약자에 고령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도 “노약자석은 경로석이 아니다”라며 “부상을 입었거나 장애가 있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노약자석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3년 전 신장암 수술을 받아 현재까지 치료중이라는 A씨의 사연이 제보됐다. A씨는 후유증으로 체력 저하와 어지럼증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A씨는 지하철을 타고 퇴근을 하던 중 머리가 어지러워 노약자석에 앉았다. A씨는 퇴근 시간대라 다른 좌석은 만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하철에 탑승한 한 노인이 A씨 앞으로 다가와 “요즘 사람들은 개념이 없다”며 “노약자석 뜻을 모르냐”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사과하며 몸이 아프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노인은 A씨에게 신분증을 던지며 “나는 올해 일흔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은 다른 승객의 양보에도 응하지 않고 A씨에게 당장 비키라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보다 다이 드신 분께 자리를 양보하는 게 맞지만 노약자석은 노인뿐 아니라 약자를 위한 좌석도 되지 않나”라며 “오늘 제 행동이 이렇게 모욕당할 만큼 잘못된 행동인 거냐”라고 말했다.
A씨가 앓았다는 신장암은 대부분 신장의 실질(신장에서 소변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여 있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신장 세포 암을 말한다. 초기 증상은 거의 없지만, 병이 진행되며 옆구리 통증. 혈뇨, 배에 만져지는 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신장과 그 주위 정상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신장은 골수에서 적혈구를 생성하도록 촉진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신장암 치료 수술로 신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면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진다. 또 암세포 자체가 철분 대사를 방해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빈혈이 발생해 어지러움을 겪게 된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만성적인 신기능 저하가 동반된 환자는 40%에서 최대 95%까지 빈혈을 겪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기전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예고 없이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며, 즉시 자리에 앉아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편,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서는 교통약자에 고령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도 “노약자석은 경로석이 아니다”라며 “부상을 입었거나 장애가 있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노약자석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