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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미선 인스타그
유방암 투병 중인 개그우먼 박미선(58)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공동구매에 나섰다가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고 사과했다.

지난 20일 박미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설립한 식품 브랜드 ‘박미선푸드’의 블루베리 착즙액 공동 구매 글을 올렸다. 박미선은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잘 먹는 거였다. 근데 좋은 걸 골라 먹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며 “나도 많이 챙겨 먹은 제품이다”고 말하며 제품을 소개했다.

박미선의 공구에 네티즌들은 “항암 치료 중에 이런 걸 팔고 있다니 안타깝다”, “유방암에 베리류 안 좋다고 들었는데”, “농축액이 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판매해야 나중에 뒤탈이 없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품 효과에 대한 지나친 맹신은 금물이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일상에서 자연적인 식사로 채우지 못하는 영양소 보충을 돕는 식으로, 절차에 따라 그 기능을 인정받은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 마크를 부여받는다. 하지만 식약처 인증을 받았더라도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영양소 보충’이 주기능이다. 암 환자들은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등 ‘카더라 통신’과 마케팅 유행에 초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편, 박미선이 공구를 진행한 블루베리 착즙액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가공식품에 해당한다. 이에, “제품을 마치 건강기능식품처럼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공동 구매를 계속 진행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박미선은 공동 구매 관련 게시물을 삭제한 뒤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박미선은 오늘(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본의 아니게 이번 일로 여러분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습니다.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