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인의 평균 걸음 수가 9969보로 집계되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걷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 기기업체 가민이 지난 16일 건강·피트니스 활동 분석 앱 '가민 커넥트' 데이터를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세계인 평균 걸음 수는 8000보였고, 가장 많이 걷는 국가는 홍콩으로 하루 평균 걸음 수가 1만 663보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이를 이은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스페인(9937보), 4위는 중국(9794보), 5위는 아일랜드(9735보)였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면에는 우리나라의 '러닝' 열풍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에서 한국인은 러닝 활동이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 러닝은 전년 대비 61%, 실내 러닝 머신 이용은 64% 증가했다.
국내 러닝 문화 확산은 여러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조깅·달리기 경험률이 2021년 23%에서 2023년 32%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육상연맹도 전국 러닝 동호회와 크루 모임이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신체활동 양극화는 벌어지고 있다. 앞서 소개한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걷기량이 많다고, 한국인이기만 할 뿐 걷지 않는 사람이라면 안심해서는 안 되겠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지난해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8.9%로 전년(49.7%)보다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57.1%였던걸 고려하면 낙폭이 매우 크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만 19세 이상 인구 중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하거나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하거나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을 섞어서 (고강동 1분은 중강도 2분) 각 활동에 상당하는 시간을 실천한 분율을 말한다.
중강도 이상 실천율도 26.6%로, 네 명 중 한 명 정도만 적극적인 신체 활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제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는 '한국인의 신체활동 현황과 운동처방'이라는 논문을 통해 "범사회적으로 신체활동을 장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체활동 실천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적정한 신체활동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뿐 아니라, 뇌졸중, 암 등 다양한 중증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개선하고, 인지 기능도 향상하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스마트 기기업체 가민이 지난 16일 건강·피트니스 활동 분석 앱 '가민 커넥트' 데이터를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세계인 평균 걸음 수는 8000보였고, 가장 많이 걷는 국가는 홍콩으로 하루 평균 걸음 수가 1만 663보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이를 이은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스페인(9937보), 4위는 중국(9794보), 5위는 아일랜드(9735보)였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면에는 우리나라의 '러닝' 열풍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에서 한국인은 러닝 활동이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 러닝은 전년 대비 61%, 실내 러닝 머신 이용은 64% 증가했다.
국내 러닝 문화 확산은 여러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조깅·달리기 경험률이 2021년 23%에서 2023년 32%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육상연맹도 전국 러닝 동호회와 크루 모임이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신체활동 양극화는 벌어지고 있다. 앞서 소개한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걷기량이 많다고, 한국인이기만 할 뿐 걷지 않는 사람이라면 안심해서는 안 되겠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지난해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8.9%로 전년(49.7%)보다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57.1%였던걸 고려하면 낙폭이 매우 크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만 19세 이상 인구 중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하거나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하거나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을 섞어서 (고강동 1분은 중강도 2분) 각 활동에 상당하는 시간을 실천한 분율을 말한다.
중강도 이상 실천율도 26.6%로, 네 명 중 한 명 정도만 적극적인 신체 활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제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는 '한국인의 신체활동 현황과 운동처방'이라는 논문을 통해 "범사회적으로 신체활동을 장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체활동 실천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적정한 신체활동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뿐 아니라, 뇌졸중, 암 등 다양한 중증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개선하고, 인지 기능도 향상하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