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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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86)가 숙명여대를 방문해 학식으로 순두부 덮밥을 먹었다./사진=유튜브 ‘전원주인공’ 캡처
배우 전원주(86)가 숙명여대를 방문해 학식으로 순두부 덮밥을 먹었다.

지난 16일 유튜브 ‘전원주인공’에는 ‘이제는 자랑스러운 나의 과거를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전원주는 모교인 숙명여대를 방문해 학식을 먹었다.

학식 메뉴로 순두부 덮밥을 고른 전원주는 “맵지 않게 해달라”며 “야채를 많이 달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야채에다가 순두부, 소화가 잘 되겠다”고 했다.

순두부의 주성분은 단백질이지만, 위와 장에 부담을 적게 준다. 소화 능력 저하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진 고령층이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먹기 좋다. 순두부는 제조 과정에서 압착하지 않아 부드럽기 때문에 단단한 두부보다 소화시간이 훨씬 짧다. 또 콩을 두부로 만드는 과정에서 단백질을 소화하기 어렵게 만드는 억제 인자들이 제거돼 순두부에 포함된 단백질은 콩의 단백질보다 소화 흡수율이 높다.


순두부는 뼈 건강 증진에도 좋다. 대한골다공증학회에서는 순두부를 뼈에 좋은 음식으로 소개하며 순두부 한 컵 당 240 mg 분량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두부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칼슘은 고령층의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

순두부는 갱년기 증상 완화와 인지 기능 보조 효과도 있다. 순두부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갱년기 여성의 안면 홍조,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좋다. 또 콩에 포함된 레시틴 성분은 뇌세포 기능 활성화에 기여해 기억력과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한편, 전원주처럼 야채를 많이 곁들여 먹으면 더욱 소화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야채 속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한다. 또 전원주처럼 맵지 않게 먹는 것도 좋다. 덮밥에 자극적인 양념(고춧가루, 매운 소스 등)을 과하게 첨가하면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소화기관의 점막이 예민하거나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매운 양념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