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슬로우 트레킹 4일
'일본의 몰디브'로 불리는 미야코지마는 대만과 위도가 비슷하다. '미야코 블루'라고 불리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고운 모래 해변이 매력적이어서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든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사철 온화한 천혜의 휴양지지만 오키나와까지 가서 갈아타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한국인에겐 '그림의 떡' 이었는데 24년 직항편이 개설됐다. 서울과 미야코지마 간 거리(1240㎞)가 동경(1850㎞)보다 훨씬 가까워 최근 한국인의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한국인의 골프 여행이 증가하고 있지만 강풍이 잦은 겨울철엔 골프보다 트레킹이 훨씬 매력적이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1월과 2월 '미야코지마 슬로우 트레킹 4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깊은 숲속 트레킹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미야코지마 트레킹은 완전히 다른 신선함을 선사한다. 미야코지마는 산이 없는 평탄한 산호섬으로 섬 전체가 완만한 구릉지대다. 시야를 가로막는 것들이 없어 어디에서든 미야코블루를 조망할 수 있으며, 열대의 섬과 일본풍이 묘하게 어우러진 마을과 해변과 길들이 이국적 정취를 선사한다. 한적하게 걸을 수 있으며 섬이 작아 이동이 편리하다.
슬로우 트레킹 프로그램은 하루 2~3시간씩 천천히 걷고,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동네 주민이 모이는 맛집에서 식도락을 즐기는 컨셉이다. 섬 안에서 가장 위치가 좋은 도큐호텔 리조트에 숙박한다. 미야코지마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최저 16~21도, 최고 20~25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