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은 40대 남성 A씨는 깜짝 놀랐다. 혈압이 2년 전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기 때문. 수축기 111mmHg, 이완기 73mmHg이던 혈압은 2년 만에 135mmHg, 87mmHg로 증가했다. 평소 웨이트 운동을 꾸준히 하던 그는 이제 고혈압 전단계라는 사실에 크게 상심했다. 한 번 올라간 혈압은 평생 간다는 말은 사실일까.
먼저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혈관은 태어날 때부터 적당한 압력(정상 혈압)에 잘 견디도록 디자인돼 있다. 그런데 유전, 비만, 짜게 먹는 습관, 흡연과 음주, 노화 등으로 체액의 양(혈액의 양)이 많아질 수 있다. 이러면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양이 많아지고, 심장은 더 강하게 수축하게 된다. 이게 고혈압이다.
적당한 압력에 견디도록 디자인된 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걸리면 혈관의 내피는 손상된다. 상처받은 내피는 회복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혈소판, 응고 인자, 콜레스테롤 덩어리 등이 엉겨 붙어 ‘죽종’을 이룬다. 이것이 점점 커지면 혈관의 내부는 서서히 좁아진다. 완전히 막혀버리면 허혈성 괴사에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위험한 고혈압은 한번 진단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병이라는 인식이 흔하다. 하지만 최근 여러 임상 연구와 가이드라인을 보면, 혈압은 ‘그대로 고정되는 수치’가 아니라 관리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낮출 수 있다.
실제 규칙적인 신체활동(주 150분 이상)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평균 5~8mmHg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체중 감량이나 염분 제한식은 최대 11mmHg까지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이처럼 생활요법 자체가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건강관리에 있어 중요한 근거가 된다.
다만 고혈압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나이, 유전, 신경계·내분비계의 조절 같은 비가역적 요인도 존재한다. 예컨대 많은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두꺼워진 심장 근육은 다시 얇아지지 않는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도 “약물이나 생활요법이 혈압을 안전한 수준으로 조절할 수는 있으나, 혈압 자체를 완전히 ‘사라지게’ 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한다.
먼저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혈관은 태어날 때부터 적당한 압력(정상 혈압)에 잘 견디도록 디자인돼 있다. 그런데 유전, 비만, 짜게 먹는 습관, 흡연과 음주, 노화 등으로 체액의 양(혈액의 양)이 많아질 수 있다. 이러면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양이 많아지고, 심장은 더 강하게 수축하게 된다. 이게 고혈압이다.
적당한 압력에 견디도록 디자인된 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걸리면 혈관의 내피는 손상된다. 상처받은 내피는 회복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혈소판, 응고 인자, 콜레스테롤 덩어리 등이 엉겨 붙어 ‘죽종’을 이룬다. 이것이 점점 커지면 혈관의 내부는 서서히 좁아진다. 완전히 막혀버리면 허혈성 괴사에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위험한 고혈압은 한번 진단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병이라는 인식이 흔하다. 하지만 최근 여러 임상 연구와 가이드라인을 보면, 혈압은 ‘그대로 고정되는 수치’가 아니라 관리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낮출 수 있다.
실제 규칙적인 신체활동(주 150분 이상)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평균 5~8mmHg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체중 감량이나 염분 제한식은 최대 11mmHg까지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이처럼 생활요법 자체가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건강관리에 있어 중요한 근거가 된다.
다만 고혈압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나이, 유전, 신경계·내분비계의 조절 같은 비가역적 요인도 존재한다. 예컨대 많은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두꺼워진 심장 근육은 다시 얇아지지 않는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도 “약물이나 생활요법이 혈압을 안전한 수준으로 조절할 수는 있으나, 혈압 자체를 완전히 ‘사라지게’ 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