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2026년 경찰 '몸짱 달력' 모델인 서울 12기동대 소속 최하용 순경(왼쪽)과 2026년 경찰 달력의 모델로 참여한 경찰들./사진=서울 12기동대 소속 최하용(30) 페이스북, 순경​경기남부경찰청 박성용(46) 경위 페이스북 캡처
학대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한 경찰 기부 달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판매를 시작했다. 이 달력은 전액 수익금을 학대 피해 아동 지원사업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매년 경찰관들이 모델로 참여한다.

서울 12기동대 소속 최하용(30) 순경은 올해 달력 모델로 선정된 소감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전했다. 그는 "경찰이 되면 꼭 달력 모델이 되고 싶었다"고 말하며 첫 목표를 이루게 된 데 의미를 부여했다.

최 순경은 지난 7월 열린 '제3회 미스터 폴리스 코리아 페스티벌'에서 입상해 2026년 달력을 장식할 48명의 모델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이 행사는 전국 경찰관들이 체급별 무대에 올라 건강미와 기량을 선보이는 행사로, 각 체급에서 6위 안에 든 참가자가 다음 해 달력 모델로 선정된다.

그는 바쁜 기동대 업무 사이에서도 훈련을 이어온 과정을 설명했다. 최 순경은 "근무가 불규칙해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목표를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공복 유산소를 했다"며 "퇴근 후에도 웨이트와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하며 꾸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운동으로 누군가에게 용기와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달력 수익금이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도움이 돼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 달력은 아동학대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 아동 지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2018년 처음 발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경기남부경찰청 박성용(46) 경위가 기획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은 1억2000만원에 이른다. 올해 판매 수익금 역시 사랑의열매를 통해 아동학대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최 순경이 준비 과정에서 강조한 공복 유산소 운동은 밤새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해 지방 연소 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아침 시간대에 신진대사를 깨우고 하루 활동량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유산소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수행하면 심폐지구력 향상과 근력 유지가 동시에 가능해 운동 효율을 높이고 부상 예방에도 유리하다. 두 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은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보존을 균형 있게 이끌 수 있어, 체력 관리가 필수적인 직업군에서 흔히 선택되는 훈련법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