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 남성이 풍습에 따라 사망한 어머니의 침대에서 잠들었다가, 감염병에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마을에서 밭일을 하던 86세 여성이 10월에 갑자기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했다. 60세 아들 첸씨는 지역의 장례 풍습에 따라,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어머니의 침대에서 잠을 잤다. 저장성 지역에서는 사망 후 35일까지 이 풍습을 따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10일째 되던 날, 첸씨는 무력감과 근육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생전에 겪은 설사와 구토 증상도 보였다.
이에 그는 병원을 찾았는데,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그의 어머니도 진드기에 물려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그는 치료 후 회복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대표적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타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털진드기는 초가을에 부화 후 9월 말부터 출현하며, 섭씨 10~20도의 선선한 초가을 날씨인 10월 중순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에 통계 결과 국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매년 6000명 내외이고,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시 1~3주의 잠복기 후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감기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초기 항생제 치료 시 빠른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폐렴, 뇌수막염, 신부전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 소피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매년 약 2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치명률은 약 18.5%로 매개체 전파 감염병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시에는 긴팔, 긴바지, 양말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권장된다. 풀밭에 바로 앉거나 눕는 행동을 피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옷 세탁을 해야 한다. 특히, 진드기 서식이 잦은 지역에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마을에서 밭일을 하던 86세 여성이 10월에 갑자기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했다. 60세 아들 첸씨는 지역의 장례 풍습에 따라,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어머니의 침대에서 잠을 잤다. 저장성 지역에서는 사망 후 35일까지 이 풍습을 따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10일째 되던 날, 첸씨는 무력감과 근육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생전에 겪은 설사와 구토 증상도 보였다.
이에 그는 병원을 찾았는데,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그의 어머니도 진드기에 물려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그는 치료 후 회복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대표적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타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털진드기는 초가을에 부화 후 9월 말부터 출현하며, 섭씨 10~20도의 선선한 초가을 날씨인 10월 중순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에 통계 결과 국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매년 6000명 내외이고,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시 1~3주의 잠복기 후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감기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초기 항생제 치료 시 빠른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폐렴, 뇌수막염, 신부전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 소피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매년 약 2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치명률은 약 18.5%로 매개체 전파 감염병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시에는 긴팔, 긴바지, 양말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권장된다. 풀밭에 바로 앉거나 눕는 행동을 피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옷 세탁을 해야 한다. 특히, 진드기 서식이 잦은 지역에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