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다고 알려진 귀질환이 있다. 바로 귀 속 작은 뼈가 굳어 소리 전달이 막히는 ‘이경화증’이다. 이경화증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는 이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은 주로 “TV 볼륨을 높여야 하고, 대화 중 말을 여러 번 되물어야 한다”고 호소한다.
달팽이관의 진동, 굳은 등골이 막는다
이경화증은 귀 속의 세 개 작은 뼈, 즉 이소골 가운데 가장 안쪽에 위치한 등골이 굳으면서 발생한다. 등골은 난원창으로 소리 에너지를 전달해 달팽이관에서 청각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경화증이 있으면 등골족판이 경화되어 진동 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전음성 난청이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청력 저하가 심각해질 수 있다. 면목소리의원 전영명 대표원장은 “이경화증은 약물로 호전되지 않고, 청력 손실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경화증 진단에는 청력검사, 골도검사, 음향반사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이 활용된다. 특히 중이염이 없고 고막 운동이 정상임에도 기도청력과 골도청력 사이에 차이가 나타나면 이경화증을 의심할 수 있다. 전 원장은 “고막 운동 검사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워, 골도청력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흔히 하는 기도청력검사만 시행할 경우 고막이 정상이라 귀질환 임상경험이 많지 않으면 감각신경성난청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골도청력검사가 필수적이다.
과거 수술법 단점 개선된 ‘등골절제술’로 청력 회복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보청기를 통해 소리 에너지를 증폭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수술 전단계에서 청력개선을 원할 경우 선택지가 될 수 있으나, 등골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단계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등골절제술’이 있다. 과거에는 굳은 등골을 제거한 뒤 티타늄 보철물을 삽입해 침골과 연결하는 방식의 등골제거술이 시행됐다. 최근에는 등골제거술의 단점이 보완된 등골절제술이 시행되면서 성공율은 높아지고 부작용은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등골절제술은 레이저로 등골족판에 작은 구멍을 뚫고 피스톤 보철물을 연결해 진동 에너지를 전달한다. 성공하면 청력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결과를 보인다.
등골절제술은 난도가 높은 수술이다. 빙어낚시를 예로 들면 얼음판이 단단해야만 원하는 크기의 구멍을 탁 뚫을 수 있고, 살얼음판이라고 하면 구멍을 뚫는 동시에 잘게 부서져버릴 위험이 있다. 그래서 등골수술은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청력검사를 통해 전음성난청이 진행된 정도를 보고 수술이 가장 적합한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풍부한 임상경험이 없이는 진단도 어려운 질환이다. 전 원장은 “수술시기가 매우 중요한 굉장히 예민한 수술이고,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청력 검사와 재활 훈련이 필요하다”며 “수술 성공률이 높지만, 환자 상태에 맞는 방법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달팽이관의 진동, 굳은 등골이 막는다
이경화증은 귀 속의 세 개 작은 뼈, 즉 이소골 가운데 가장 안쪽에 위치한 등골이 굳으면서 발생한다. 등골은 난원창으로 소리 에너지를 전달해 달팽이관에서 청각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경화증이 있으면 등골족판이 경화되어 진동 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전음성 난청이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청력 저하가 심각해질 수 있다. 면목소리의원 전영명 대표원장은 “이경화증은 약물로 호전되지 않고, 청력 손실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경화증 진단에는 청력검사, 골도검사, 음향반사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이 활용된다. 특히 중이염이 없고 고막 운동이 정상임에도 기도청력과 골도청력 사이에 차이가 나타나면 이경화증을 의심할 수 있다. 전 원장은 “고막 운동 검사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워, 골도청력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흔히 하는 기도청력검사만 시행할 경우 고막이 정상이라 귀질환 임상경험이 많지 않으면 감각신경성난청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골도청력검사가 필수적이다.
과거 수술법 단점 개선된 ‘등골절제술’로 청력 회복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보청기를 통해 소리 에너지를 증폭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수술 전단계에서 청력개선을 원할 경우 선택지가 될 수 있으나, 등골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단계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등골절제술’이 있다. 과거에는 굳은 등골을 제거한 뒤 티타늄 보철물을 삽입해 침골과 연결하는 방식의 등골제거술이 시행됐다. 최근에는 등골제거술의 단점이 보완된 등골절제술이 시행되면서 성공율은 높아지고 부작용은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등골절제술은 레이저로 등골족판에 작은 구멍을 뚫고 피스톤 보철물을 연결해 진동 에너지를 전달한다. 성공하면 청력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결과를 보인다.
등골절제술은 난도가 높은 수술이다. 빙어낚시를 예로 들면 얼음판이 단단해야만 원하는 크기의 구멍을 탁 뚫을 수 있고, 살얼음판이라고 하면 구멍을 뚫는 동시에 잘게 부서져버릴 위험이 있다. 그래서 등골수술은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청력검사를 통해 전음성난청이 진행된 정도를 보고 수술이 가장 적합한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풍부한 임상경험이 없이는 진단도 어려운 질환이다. 전 원장은 “수술시기가 매우 중요한 굉장히 예민한 수술이고,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청력 검사와 재활 훈련이 필요하다”며 “수술 성공률이 높지만, 환자 상태에 맞는 방법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행성 난청 특징, 장기적인 청력관리
이경화증은 유전적 요인과 여성 호르몬 변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서양 여성들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서양은 줄고 동양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국내 젊은층은 물론 중년 여성에게서 환자가 늘고 있다. 이경화증은 진행성 난청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가족이나 주변에서 “귀가 잘 안 들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지체하지 말고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영명 원장은 “이경화증은 약물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난청으로, 조기진단을 통한 청력 관리와 수술 여부 진단이 핵심”이라며 “보청기로 보완할 수 있는 단계라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증상이 많이 진행된 환자는 등골수술을 통해 청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수술 후에는 청력 재활과 정기검진을 통해 장기적인 청력 관리가 필요하다.
이경화증은 유전적 요인과 여성 호르몬 변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서양 여성들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서양은 줄고 동양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국내 젊은층은 물론 중년 여성에게서 환자가 늘고 있다. 이경화증은 진행성 난청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가족이나 주변에서 “귀가 잘 안 들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지체하지 말고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영명 원장은 “이경화증은 약물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난청으로, 조기진단을 통한 청력 관리와 수술 여부 진단이 핵심”이라며 “보청기로 보완할 수 있는 단계라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증상이 많이 진행된 환자는 등골수술을 통해 청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수술 후에는 청력 재활과 정기검진을 통해 장기적인 청력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