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병원, ‘배양 PRP’로 반복 착상 실패 환자 임신 성공률 향상 
마리아병원 임상 연구팀이 자가혈에서 얻은 PRP(혈소판풍부혈장, Platelet-rich plasma)를 배양액에 첨가해 배아를 배양한 '배양 PRP' 기술로 반복 착상 실패 환자의 임신율이 일반 배양액을 사용한 환자 대비 약 1.8배 높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3번 이상(평균 4.4회) 착상에 실패한 반복 착상 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시행됐다. PRP 배양군 77명과 일반 배양군 124명을 비교했으며, PRP 배양군은 난자 채취 당일 환자 본인의 혈액도 채취한 후 특수 처리한 PRP를 배양액에 첨가해 3일간 배양 후 이식해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PRP 배양군의 임상 임신율은 33.8%로, 대조군 18.5% 대비 약 1.8배 높은 임신 성공률을 확인했다. 배아 착상률은 각각 14.9%, 8.7%, 임신 유지율은 각각 24.7%, 11.3%로 PRP 배양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PRP 배양군과 대조군을 출산까지 추적한 결과, 기형아 출생 보고 사례는 없었다. 또한, 신생아 체중과 재태주수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희귀질환 진단, 단일 유전자에서 NGS 시대로 전환
다우바이오메디카가 최근 열린 대한진단유전학회 2025년 제9차 ELSI-희귀질환진단 심포지엄에 참여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심포지엄 발표에 따르면 희귀질환은 원인 유전자가 매우 다양해 단일 유전자 검사만으로는 진단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의료기관에서 한 번의 검사로 수백 개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분석이 주요 진단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회 기간 다우바이오메디카와 일루미나는 신생아 유전체 스크리닝이 기존 신생아 검사 방식이 가진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준 호주 ‘베이비스크린(BabyScreen) 플러스’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신생아의 1.6%에서 고위험 유전적 신호가 확인, 가족 구성원의 추가 검사와 조기 치료로 이어졌다.
다우바이오메디카는 정밀 진단 의료기기를 국내에 도입해 허가 영업 마케팅 및 임상 지원을 제공하는 체외 진단 전문 기업이다. 현재 NGS 검사 기업 일루미나의 공식 파트너사다..

■바이오컨버전스, 화순전남대병원과 정밀 의학 공동 연구 업무 협약
그래디언트의 자회사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화순전남대병원과 정밀 의학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환자 기반 임상 정보와 오가노이드 분석 데이터를 통합해 항암제 반응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초기 연구 단계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임상 기반 연구 자원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의 오가노이드 및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을 연계해, 암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과 항암 타깃 발굴 등 정밀 의학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암환자 조직·임상 정보 제공과 연구 참여 동의 절차 등 임상 기반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고,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생산 및 분석과 AI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역량을 통해 비임상 연구를 수행한다.


■보스톤사이언티픽, 임직원 주도 지역사회 나눔 실천
글로벌 메디테크 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이 임직원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올 한해 ▲산불 피해 지역 긴급 구호 기금 지원 ▲자선 달리기 통한 아동 의료비 후원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역 사회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 5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정애리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 총괄 대표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이 지향하는 돌봄의 가치는 가족과 의료진, 환자를 넘어 지역 사회와 우리 이웃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지역 사회에 직접 참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필립스, RSNA 2025서 세계 최초 헬륨 프리 3.0T MR 플랫폼 공개
헬스테크 기업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 필립스)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 2025)에 참가해 세계 최초의 고사양 헬륨 프리 MR 3.0T ‘블루실 호라이즌(BlueSeal Horizon) 플랫폼’과 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 CT(Spectral Detector CT) 등을 처음 공개했다.
필립스 ‘블루실 호라이즌’은 세계 최초로 고사양 완전 밀봉형 마그넷을 기반으로 헬륨 사용량을 최소화한 3.0T MR 시스템이다. 약 7L의 헬륨만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배기관(Quench Pipe) 설치가 필요 없다. 필립스는 세계 최초의 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 CT 시스템도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 CT는 AI가 촬영부터 영상 재구성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최적화해, 이미지 노이즈를 줄이고 영상의 품질을 향상한다. 한 번만 스캔해도 일반 CT 영상뿐 아니라 인체 내부 조직의 구성 물질 정보를 담은 다양한 스펙트럴 데이터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RSNA 2025에서 소개된 필립스의 솔루션과 심포지엄 관련 자세한 정보는 필립스 RSN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째깍악어, 돌봄 AI 개인화 콘텐츠 추천 엔진 공개
커넥팅더닷츠가 운영하는 아이 돌봄 플랫폼 째깍악어가 아동의 특성과 부모 요구 사항을 반영해 돌봄 교사에게 맞춤형 놀이를 자동 추천하는 돌봄특화 AI ‘케어 인텔리전스(Care Intelligence)’ 개인화 콘텐츠 추천 엔진을 8일 공식 출시했다.
이 엔진은 돌봄 신청이 접수되면 동의 연령과 성향, 선호 활동, 부모 요청 사항 등을 분석해 세 가지 개인화 놀이안을 자동 추천한다. 각 콘텐츠에는 ▲아이의 성향에 맞춘 놀이방법 ▲발달 영역에 맞춘 기대 효과 ▲효과적인 소통을 위한 대화 스크립트  ▲난이도 조절 팁 ▲ 형제·친구와 함께하는 그룹 놀이 방법  ▲갈등·불안 상황 대처 가이드 등이 포함돼 교사가 별도의 준비 없이 바로 수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 엔진은 째깍악어가 지난 9년 동안 플랫폼과 오프라인 센터에서 축적해 온 방대한 돌봄 데이터, 돌봄 노트, 교사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