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3분씩의 '수분 공급 휴식(Hydration breaks)'이 도입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현지시각) 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년 월드컵에서 전·후반 22분마다 경기를 중단하고 선수들에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 3분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고운영책임자(CTO)인 마놀로 주비리아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방송사총회(WBM)에서 “경기 장소, 기온, 지붕 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든 경기의 전반전과 후반전마다 3분간의 수분 보충 휴식 시간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폭염 속 경기에서 커진 선수들에 대한 건강 우려에 따른 것이다. FIFA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 30분 지속될 경우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s)’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당시 경기에 참여 선수들은 지나치게 더운 환경 때문에 ‘최고의 경기력 발휘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실제 지난 2월 폴란드 과학아카데미의 카타르지나 린드너-첸드로브스카 연구팀은 월드컵 기간 선수들이 경험할 기후·환경적 스트레스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월드컵이 치러지는 16개 경기장 중 무려 10곳에서 선수들의 열 스트레스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에 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속해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멕시코의 6월은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는 데다가, 비까지 많이 내리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고온·수분 부족 상태에서 축구와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를 넘어 치명적인 ‘운동유발성 열사병’을 맞닥뜨릴 수 있다. 땀을 통한 열 배출 시스템이 탈수로 마비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의식 혼미·발작 등 중추신경계가 손상이 나타난다. 국군수도병원 내과·신경과 연구팀은 운동유발성 열사병이 고전적 열사병에 비해 횡문근융해증·급성신부전·저칼륨혈증이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보고했다. 건강하고 젊은 운동선수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신속한 조치가 없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이번 FIFA의 결정은 선수들의 건강을 지키는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운 날씨에는 일반인 또한 목이 마르지 않아도 시간을 정해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1시간 이상의 고강도 운동 시에는 일반 물보다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이온 음료를 함께 섭취하여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 심한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이 발생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그늘에서 휴식해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의 야외 운동을 피하거나 탁구·배드민턴·필라테스와 같은 실내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현지시각) 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년 월드컵에서 전·후반 22분마다 경기를 중단하고 선수들에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 3분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고운영책임자(CTO)인 마놀로 주비리아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방송사총회(WBM)에서 “경기 장소, 기온, 지붕 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든 경기의 전반전과 후반전마다 3분간의 수분 보충 휴식 시간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폭염 속 경기에서 커진 선수들에 대한 건강 우려에 따른 것이다. FIFA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 30분 지속될 경우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s)’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당시 경기에 참여 선수들은 지나치게 더운 환경 때문에 ‘최고의 경기력 발휘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실제 지난 2월 폴란드 과학아카데미의 카타르지나 린드너-첸드로브스카 연구팀은 월드컵 기간 선수들이 경험할 기후·환경적 스트레스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월드컵이 치러지는 16개 경기장 중 무려 10곳에서 선수들의 열 스트레스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에 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속해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멕시코의 6월은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는 데다가, 비까지 많이 내리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고온·수분 부족 상태에서 축구와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를 넘어 치명적인 ‘운동유발성 열사병’을 맞닥뜨릴 수 있다. 땀을 통한 열 배출 시스템이 탈수로 마비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의식 혼미·발작 등 중추신경계가 손상이 나타난다. 국군수도병원 내과·신경과 연구팀은 운동유발성 열사병이 고전적 열사병에 비해 횡문근융해증·급성신부전·저칼륨혈증이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보고했다. 건강하고 젊은 운동선수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신속한 조치가 없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이번 FIFA의 결정은 선수들의 건강을 지키는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운 날씨에는 일반인 또한 목이 마르지 않아도 시간을 정해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1시간 이상의 고강도 운동 시에는 일반 물보다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이온 음료를 함께 섭취하여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 심한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이 발생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그늘에서 휴식해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의 야외 운동을 피하거나 탁구·배드민턴·필라테스와 같은 실내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