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배가 더부룩하고 체기가 올라오면 집안 어른이 손가락 끝을 바늘로 따주던 경험이 한 번씩 있다. 손끝에서 피 한두 방울이 맺히고 나면 답답함이 풀리는 것 같아 효과가 있다고 믿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피가 유난히 검붉게 보이는 것이 소화불량의 증거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손 따기가 소화불량을 개선한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다. 최근 MBN ‘건강 히어로’에 출연한 보구한의원 이정훈 원장은 “손을 따면 혈액 순환이 돼서 소화가 잘 된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세든든내과 김재현 원장은 손을 따면 나오는 검붉은 피에 대해 “손끝은 말단 부위라 혈류 속도가 느리고 산소 공급이 부족하다”며 “산소가 부족한 부위의 피는 원래 검붉은 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화불량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의 운동성 저하, 과식으로 인한 위 확장, 또는 위산 분비 이상 등 소화기 내부의 기능적 문제다. 단순히 손을 따는 행위가 장의 연동 운동을 회복시키거나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손을 따고 나서 시원하다고 느끼는 현상은 강한 자극으로 인해 복부 불편감에 대한 주의가 분산되거나, 심리적 기대감이 만들어내는 플라시보 반응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가정에서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손을 따면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바늘이나 침은 멸균 처리가 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이를 통해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 이런 감염은 봉와직염, 농양 같은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했을 때 증상 완화를 돕는 민간요법으로는 복부 마사지와 온찜질이 있다. 복부 마사지는 손바닥을 배꼽 주변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문지르는 방식으로, 장운동을 활성화하고 가스 배출을 돕는다. 또 따뜻한 물주머니나 찜질팩을 복부에 올려두면 긴장된 위장 근육이 이완되며 통증이 가라앉는다.
한편, 국제 저널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에 따라 복부, 손, 다리 등 여러 부위에 침술을 4주간 시행한 결과, 침술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불편감, 속쓰림, 식후 포만감, 트림 등의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단순히 손을 따는 민간요법과 달리,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침술을 시행하면 소화 불량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손 따기가 소화불량을 개선한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다. 최근 MBN ‘건강 히어로’에 출연한 보구한의원 이정훈 원장은 “손을 따면 혈액 순환이 돼서 소화가 잘 된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세든든내과 김재현 원장은 손을 따면 나오는 검붉은 피에 대해 “손끝은 말단 부위라 혈류 속도가 느리고 산소 공급이 부족하다”며 “산소가 부족한 부위의 피는 원래 검붉은 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화불량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의 운동성 저하, 과식으로 인한 위 확장, 또는 위산 분비 이상 등 소화기 내부의 기능적 문제다. 단순히 손을 따는 행위가 장의 연동 운동을 회복시키거나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손을 따고 나서 시원하다고 느끼는 현상은 강한 자극으로 인해 복부 불편감에 대한 주의가 분산되거나, 심리적 기대감이 만들어내는 플라시보 반응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가정에서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손을 따면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바늘이나 침은 멸균 처리가 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이를 통해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 이런 감염은 봉와직염, 농양 같은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했을 때 증상 완화를 돕는 민간요법으로는 복부 마사지와 온찜질이 있다. 복부 마사지는 손바닥을 배꼽 주변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문지르는 방식으로, 장운동을 활성화하고 가스 배출을 돕는다. 또 따뜻한 물주머니나 찜질팩을 복부에 올려두면 긴장된 위장 근육이 이완되며 통증이 가라앉는다.
한편, 국제 저널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에 따라 복부, 손, 다리 등 여러 부위에 침술을 4주간 시행한 결과, 침술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불편감, 속쓰림, 식후 포만감, 트림 등의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단순히 손을 따는 민간요법과 달리,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침술을 시행하면 소화 불량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