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여러 개의 약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만성질환으로 인해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에 각종 영양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추가로 먹는 약까지 더하면 하루에 먹는 약만 5개 이상이다. 이를 ‘다약제 복용’ 또는 ‘폴리파머시’라고 한다. 평소 이처럼 약을 많이 먹는다면 불필요하게 복용 중인 약은 없는지, 약 개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의사·약사와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
◇먹는 약 사진 찍어두고, 새 약 처방 時 보여줘야
증상 관리를 위해 매일 많은 약들을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복용하는 약의 특성·부작용을 알지 못해 의도치 않게 먹는 약의 개수가 점점 늘어나는 사람들도 있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는 여성 A씨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SGLT2 억제제는 소변을 통해 불필요한 당이 빠져나가도록 유도해 당뇨병 증상을 개선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소변의 성분이 변하면 방광염이나 빈뇨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산부인과를 찾은 A씨는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와 방광 근육을 긴장시켜주는 항콜린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게 된다. 문제는 이 약 역시 인지기능장애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A씨는 또 병원을 방문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약들을 추가로 처방 받는다. 이런 식으로 하루에 복용하게 되는 약들이 쌓여가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선 우선 약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특정 증상이나 질환 때문에 병원에 간다면 평소 무슨 약을 먹는지 의사에게 이야기하고, 약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는 것이 좋다. 약을 먹고 나서 신경 쓰이는 증상이 생겼다면 약사와도 상담하도록 한다.
부산시약사회 황은경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약사)은 “평소 먹는 약을 봉투째로 사진을 찍어두고, 병원에서 새로 약을 처방을 받을 때나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입할 때 보여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며 “먹는 약을 한 번씩 확인하고 평소 불편함이 있다면 약사에게 물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커피·탄산음료 피하고… 식사 대신 우유·두유 섭취 안 돼
평소 여러 약들을 먹는 사람들은 음료도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특히 커피를 비롯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약을 많이 먹다보면 위에 부담이 생겨 위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페인을 추가로 복용하면 위에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탄산음료 역시 마찬가지다. 탄산은 위에 부담을 주고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탄산으로 인해 약이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그만큼 약효도 떨어진다. 황은경 센터장은 “한 번에 많은 약을 삼키다보면 약이 목에 걸려 식도가 아픈 경우도 있는데, 이 상태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면 식도에 자극이 가해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우유나 두유 등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약을 먹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황 센터장은 “우유·두유의 단백질은 끈적이는 성질이 있어 약이 원활하게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고 했다.
◇먹는 약 사진 찍어두고, 새 약 처방 時 보여줘야
증상 관리를 위해 매일 많은 약들을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복용하는 약의 특성·부작용을 알지 못해 의도치 않게 먹는 약의 개수가 점점 늘어나는 사람들도 있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는 여성 A씨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SGLT2 억제제는 소변을 통해 불필요한 당이 빠져나가도록 유도해 당뇨병 증상을 개선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소변의 성분이 변하면 방광염이나 빈뇨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산부인과를 찾은 A씨는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와 방광 근육을 긴장시켜주는 항콜린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게 된다. 문제는 이 약 역시 인지기능장애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A씨는 또 병원을 방문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약들을 추가로 처방 받는다. 이런 식으로 하루에 복용하게 되는 약들이 쌓여가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선 우선 약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특정 증상이나 질환 때문에 병원에 간다면 평소 무슨 약을 먹는지 의사에게 이야기하고, 약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는 것이 좋다. 약을 먹고 나서 신경 쓰이는 증상이 생겼다면 약사와도 상담하도록 한다.
부산시약사회 황은경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약사)은 “평소 먹는 약을 봉투째로 사진을 찍어두고, 병원에서 새로 약을 처방을 받을 때나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입할 때 보여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며 “먹는 약을 한 번씩 확인하고 평소 불편함이 있다면 약사에게 물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커피·탄산음료 피하고… 식사 대신 우유·두유 섭취 안 돼
평소 여러 약들을 먹는 사람들은 음료도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특히 커피를 비롯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약을 많이 먹다보면 위에 부담이 생겨 위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페인을 추가로 복용하면 위에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탄산음료 역시 마찬가지다. 탄산은 위에 부담을 주고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탄산으로 인해 약이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그만큼 약효도 떨어진다. 황은경 센터장은 “한 번에 많은 약을 삼키다보면 약이 목에 걸려 식도가 아픈 경우도 있는데, 이 상태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면 식도에 자극이 가해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우유나 두유 등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약을 먹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황 센터장은 “우유·두유의 단백질은 끈적이는 성질이 있어 약이 원활하게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