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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격리 중환자실​ 입구/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이 격리 중환자실을 증설하며 감염병 대응과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격리 중환자실 13개 병상을 증설하고 가동을 시작해, 원내 1인 음압 병실 및 격리 중환자실의 병상 수가 총 36개로(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7병상, 지역별 거점 병원 중환자병상 3병상, 격리 중환자실A 13병상, 격리 중환자실B 13병상)으로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격리 중환자실은 음압 시스템을 갖추고 개별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병실이다. 환자나 의료진에게 필요한 맑은 공기를 급기구로 공급하고, 병실 공기는 강력한 헤파필터로 세균과 바이러스를 걸러서 배기구로만 배출한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어 음압 병실 확충의 필요성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부각됐다. 신규 감염병 확진자 급증 시기마다 중증 환자에 대한 병상 대란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인하대병원은 국내 공항과 항만에서 가장 가까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감염병 팬데믹 위기 시 국가 방역에 기여하고 지역 내 중증 환자 치료에 적극 나서기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인하대병원장)은 “실질적인 팬데믹 방역의 최일선인 인천에 미래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로 격리 중환자실 증설 사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국가 방역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계속해서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