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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초코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게 마시는 방법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날에는 따듯한 음료 섭취량이 늘어난다. 특히 초콜릿을 녹여 만든 핫초코는 겨울철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재료와 방식에 따라 핫초코도 체중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핫초코의 핵심 재료인 코코아 파우더는 섬유질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의 경우 전체 성분 중 약 25~30%가 섬유질로 구성돼 있다. 섬유질은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식사량과 혈당 변동을 함께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2015년 미국 매사추세츠대 연구에서는 매일 섬유질 섭취량을 30g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 참가자들이 별도의 엄격한 식단 조절 없이도 1년간 평균 2kg 이상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다만 코코아 파우더를 무작정 섭취한다고 해서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코코아 분말이나 핫초코 믹스 가운데에는 설탕이 다량 포함된 제품이 많아 열량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성분표를 확인해 무가당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 두 스푼(약 10g)에 스테비아 같은 대체 감미료를 소량 더하고, 따뜻한 우유 200mL를 섞어 마시면 비교적 부담을 줄인 핫초코를 즐길 수 있다.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 10g은 열량이 약 20kcal 수준이고 섬유질이 약 4g 들어 있어, 체중 관리 중 간식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한편, 코코아 파우더 외에도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다양하다. 콩류, 통곡물, 견과류, 아보카도 등은 식단에 섬유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재료들이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이러한 고섬유 식품을 일상 식단에 고르게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