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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30대 트레이너가 체중을 늘리던 중 돌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더 선
러시아의 한 30대 트레이너가 체중을 늘리던 중 돌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유명 코치이자 인플루언서 드리트리 누얀진(30)이 ‘마라톤 챌린지’ 중에 사망했다. 그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최소 25kg을 찌운 뒤 얼마나 빨리 뺄 수 있는지 보여주고, 함께 살을 빼자고 독려할 계획이었다.

하루 1만kcal에 달하는 패스트푸드를 먹은 드리트리 누얀진은 한 달 만에 최소 13kg을 찌워 체중이 105kg에 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수면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그는 사망 하루 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운동 수업을 취소했고 친구들에게 병원에 가겠다고 말했다.

심장마비는 심근 수축력이 떨어져 혈액이 효과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이 멈추지는 않기 때문에 환자 의식은 있지만 오래 지속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심장마비 위험은 과식을 했을 때 높아질 수 있다. 2000년 미국심장협회 학술대회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평소보다 유난히 많은 양의 식사’를 한 뒤 두 시간 동안 심장마비 위험이 최대 네 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식 후 심장마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한가운데 또는 왼쪽의 통증이 지속되거나 평소와 달리 숨이 차거나 가빠지거나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이 있다.

한편, 지속해서 몸무게를 늘렸다가 줄이는 것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남녀 26만4480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체중 변동이 큰 사람일수록 사망 위험도 커졌으며 심혈관계 및 암 관련 사망 위험도 증가했다.

체중 변화량이 가장 큰 그룹은 가장 작은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률이 33%나 높았다. 심혈관질환은 31%, 암은 11%, 기타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58% 높았다. 연구진은 “지속적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