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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외 미세먼지만 걱정하고 창문을 닫아두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최근 거실, 주방, 침실 등 실내 공기가 오히려 실외보다 더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카시노라치오 메리디오날레 국립대 지오르지오 부오난노 교수, 영국 서리대 프라산트 쿠마르 교수 공동 연구팀은 실내공기 오염의 특성과 건강 위험을 종합 분석했다. 연구팀은 실내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초미세입자, 요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 플라스틱, 페인트 등 생활용품에서 나오는 화학성분이 실내 공기 질을 어떻게 악화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환기가 부족한 실내에선 생활용품 및 조리과정 배출물이 더 많이 머물러 실외보다 오염 농도가 높았다. 실내오염은 단순히 냄새나 불쾌감의 문제가 아니다. 실내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초미세입자가 알레르기 악화, 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 증가, 혈관 기능 저하, 염증반응 증가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부를 수 있다. 특히 초미세입자는 폐포를 넘어 혈관까지 침투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실내오염은 눈에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쉽지만, 장기적으론 호흡기와 혈관 건강을 모두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내 공기 질 관리를 생활습관처럼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루 2~3회 창문을 열어 5~10분씩 환기하고, 요리할 때 환기 팬을 사용하며, 조리 후에도 환기를 유지해야 한다. 방향제나 탈취제 과다 사용을 피하고, 필요에 따라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