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이후 급격히 바뀐 생활환경이 인간의 생물학적 적응 속도를 앞질러 건강과 기능 저하를 초래하고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스위스 취리히대 공동 연구팀은 인간이 진화해 온 자연환경과 현대 산업 환경 사이의 차이가 생물학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인류학·생물학·환경보건 분야의 기존 연구들을 종합 분석했다. 연구팀은 산업화 이전의 인간 서식지와 현대 도시 환경을 비교하고, 이러한 환경 변화가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생물학적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검토했다.
연구팀은 특히 인간의 진화적 적합도(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능력)와 직결되는 지표들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는 생식 기능, 면역 기능, 인지 능력, 신체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지표들이 포함됐다. 아울러 공기·소음·빛 공해, 미세플라스틱과 같은 환경 오염 요인과 이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 반응이 이러한 기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산업화 이후 급격한 환경 변화가 인간의 생물학적 적응 한계를 넘는 속도로 진행되면서 여러 핵심 생물학적 기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증거가 제시됐다. 공기 오염과 산업 화학물질 노출이 호르몬 조절과 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쳐 생식 기능과 면역 체계를 약화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세플라스틱과 각종 오염 물질은 체내에 축적되며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는 번식 능력과 면역 반응, 전반적인 신체 기능 저하와 연관된 사례들이 보고됐다고 정리했다.
소음과 인공조명과 같은 감각 환경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언급됐다. 연구팀은 만성 소음 노출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밤에도 지속되는 인공조명 노출은 생체리듬을 교란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인지 기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환경 요인들이 반복적으로 작용할 경우 스트레스 반응 체계가 장기간 활성화돼 면역·인지·신체 기능 전반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 왔지만, 산업화는 불과 몇 세대 만에 인간이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을 만들어냈다”며 “이로 인해 자연환경에 맞춰 형성된 우리의 생물학과 현대 산업 환경 사이에 ‘불일치’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 불일치가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건강과 진화적 적합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새로운 실험이나 대규모 인구 분석을 직접 수행한 것이 아니라,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해 해석한 리뷰 논문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산업 환경이 인간 생물학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려면 실제 환경 노출을 통제한 실험 연구와 장기 추적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로지컬 리뷰(Biological Reviews)’에 최근 게재됐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스위스 취리히대 공동 연구팀은 인간이 진화해 온 자연환경과 현대 산업 환경 사이의 차이가 생물학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인류학·생물학·환경보건 분야의 기존 연구들을 종합 분석했다. 연구팀은 산업화 이전의 인간 서식지와 현대 도시 환경을 비교하고, 이러한 환경 변화가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생물학적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검토했다.
연구팀은 특히 인간의 진화적 적합도(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능력)와 직결되는 지표들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는 생식 기능, 면역 기능, 인지 능력, 신체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지표들이 포함됐다. 아울러 공기·소음·빛 공해, 미세플라스틱과 같은 환경 오염 요인과 이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 반응이 이러한 기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산업화 이후 급격한 환경 변화가 인간의 생물학적 적응 한계를 넘는 속도로 진행되면서 여러 핵심 생물학적 기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증거가 제시됐다. 공기 오염과 산업 화학물질 노출이 호르몬 조절과 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쳐 생식 기능과 면역 체계를 약화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세플라스틱과 각종 오염 물질은 체내에 축적되며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는 번식 능력과 면역 반응, 전반적인 신체 기능 저하와 연관된 사례들이 보고됐다고 정리했다.
소음과 인공조명과 같은 감각 환경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언급됐다. 연구팀은 만성 소음 노출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밤에도 지속되는 인공조명 노출은 생체리듬을 교란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인지 기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환경 요인들이 반복적으로 작용할 경우 스트레스 반응 체계가 장기간 활성화돼 면역·인지·신체 기능 전반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 왔지만, 산업화는 불과 몇 세대 만에 인간이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을 만들어냈다”며 “이로 인해 자연환경에 맞춰 형성된 우리의 생물학과 현대 산업 환경 사이에 ‘불일치’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 불일치가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건강과 진화적 적합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새로운 실험이나 대규모 인구 분석을 직접 수행한 것이 아니라,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해 해석한 리뷰 논문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산업 환경이 인간 생물학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려면 실제 환경 노출을 통제한 실험 연구와 장기 추적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로지컬 리뷰(Biological Review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