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에 받은 상처는 평생 간다. 최근 어릴 적 당한 신체적·정신적 폭력이 중년기 이후 인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은 아동기에 경험한 학대가 중년기 이후의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이를 위해 1967~1971년 미국 중서부 대도시의 법원에서 다룬 신체적·성적 폭력과 방임 사건의 아동 피해자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사건 당시 0~11세 아동이었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1989~1995년(20~30대 시기)과 2022~2023년(50~60대 시기)에 각각 다양한 인지 기능 검사들과 자가 보고형 치매 진단 검사를 시행한 자료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총 447명의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었다. 학대를 당한 이력이 없는 아동 667명을 대조군으로 삼았다.
자료 분석 결과, 어린 시절 학대당한 사람들은 초기 성인기(20~30대)에서 중년기 이후(50~60대)에 시행한 대부분의 인지 기능 검사 결과가 대조군보다 나쁜 경향이 있었다. 이는 성별, 인종, 교육 수준 등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배제한 후에도 유효했다.
학대 경험이 없는 대조군 역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모습이 관찰됐지만, 학대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 학대군은 특히 읽기 능력과 주의 전환 능력이 노화에 발맞춰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의 학대는 중년기가 지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 심리학(Neuropsychology)’에 게재됐다.
미국 연구팀은 아동기에 경험한 학대가 중년기 이후의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이를 위해 1967~1971년 미국 중서부 대도시의 법원에서 다룬 신체적·성적 폭력과 방임 사건의 아동 피해자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사건 당시 0~11세 아동이었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1989~1995년(20~30대 시기)과 2022~2023년(50~60대 시기)에 각각 다양한 인지 기능 검사들과 자가 보고형 치매 진단 검사를 시행한 자료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총 447명의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었다. 학대를 당한 이력이 없는 아동 667명을 대조군으로 삼았다.
자료 분석 결과, 어린 시절 학대당한 사람들은 초기 성인기(20~30대)에서 중년기 이후(50~60대)에 시행한 대부분의 인지 기능 검사 결과가 대조군보다 나쁜 경향이 있었다. 이는 성별, 인종, 교육 수준 등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배제한 후에도 유효했다.
학대 경험이 없는 대조군 역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모습이 관찰됐지만, 학대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 학대군은 특히 읽기 능력과 주의 전환 능력이 노화에 발맞춰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의 학대는 중년기가 지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 심리학(Neuropsych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