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알지 못하는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 인공지능(AI) 챗봇에게 일방적으로 친밀감을 느끼는 관계를 의미하는 '파라소셜'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매년 그해를 대표하는 단어를 선정하는 케임브리지 사전이 ‘2025년 올해의 단어’로 ‘파라소셜(parasocial)’을 선정했다. 파라소셜은 실제로 알지 못하는 유명인과 정서적 연결감을 느끼는 일방적 관계를 의미한다.
파라소셜은 1956년 시카고대 사회학자들이 TV 시청자가 방송인과 맺는 관계를 지칭하는 학술 용어로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확산하며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케임브리지 사전에 따르면 올해 웹사이트 내에서 파라소셜 검색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언어학자이자 사전학 권위자 콜린 맥킨토시는 “파라소셜은 2025년 시대정신을 정확히 포착한 단어”라며 “수백만 명이 이미 파라소셜 관계를 맺고 있고, 더 많은 이들이 이 현상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사전은 이 단어의 대표적인 예시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지난 8월 테일러 스위프트가 프로풋볼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약혼한다고 공개하자, 당시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은 그와 현실에서 아무런 친분이 없는데도 강한 감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과거에는 연예인과 팬덤 간에 국한됐던 관계 양상이 유튜버, 인플루언서, 스트리머, AI 챗봇과의 관계로 확산함에 따라 이에 대해 경고하는 전문가도 등장했다. 케임브리지대 실험사회심리학과 시모네 슈날 교수는 “많은 사람이 인플루언서를 가족이나 친구처럼 대하고 일방적인 충성심을 보인다”며 “특히, 청소년층은 AI 챗봇을 친구나 상담사, 심리적 위안의 대체제로 여기며 관계의 환상에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챗봇의 사례를 예로 들면, 실제로 AI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현실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망상에 빠지는 ‘AI 정신병’이 발생할 수 있다.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할 경우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챗봇과의 대화를 가족보다 더 신뢰하는 모습 ▲AI의 조언을 ‘신의 계시’처럼 여기는 모습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가 흐려진 모습 등이 관찰되면 AI 챗봇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매년 그해를 대표하는 단어를 선정하는 케임브리지 사전이 ‘2025년 올해의 단어’로 ‘파라소셜(parasocial)’을 선정했다. 파라소셜은 실제로 알지 못하는 유명인과 정서적 연결감을 느끼는 일방적 관계를 의미한다.
파라소셜은 1956년 시카고대 사회학자들이 TV 시청자가 방송인과 맺는 관계를 지칭하는 학술 용어로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확산하며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케임브리지 사전에 따르면 올해 웹사이트 내에서 파라소셜 검색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언어학자이자 사전학 권위자 콜린 맥킨토시는 “파라소셜은 2025년 시대정신을 정확히 포착한 단어”라며 “수백만 명이 이미 파라소셜 관계를 맺고 있고, 더 많은 이들이 이 현상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사전은 이 단어의 대표적인 예시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지난 8월 테일러 스위프트가 프로풋볼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약혼한다고 공개하자, 당시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은 그와 현실에서 아무런 친분이 없는데도 강한 감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과거에는 연예인과 팬덤 간에 국한됐던 관계 양상이 유튜버, 인플루언서, 스트리머, AI 챗봇과의 관계로 확산함에 따라 이에 대해 경고하는 전문가도 등장했다. 케임브리지대 실험사회심리학과 시모네 슈날 교수는 “많은 사람이 인플루언서를 가족이나 친구처럼 대하고 일방적인 충성심을 보인다”며 “특히, 청소년층은 AI 챗봇을 친구나 상담사, 심리적 위안의 대체제로 여기며 관계의 환상에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챗봇의 사례를 예로 들면, 실제로 AI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현실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망상에 빠지는 ‘AI 정신병’이 발생할 수 있다.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할 경우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챗봇과의 대화를 가족보다 더 신뢰하는 모습 ▲AI의 조언을 ‘신의 계시’처럼 여기는 모습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가 흐려진 모습 등이 관찰되면 AI 챗봇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