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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은 껍질을 까서 먹는 과일인 만큼 씻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지만, 씻어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귤은 크기가 작고 먹기 간편해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꼽힌다. 껍질을 까서 먹는 과일인 만큼 씻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지만, 씻어 먹는 게 좋다. 귤을 씻어 먹어야 하는 이유와 귤껍질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귤껍질에는 농약 잔류물, 유통 과정에서 붙은 먼지나 이물질, 보관 중 발생한 세균, 곰팡이 등이 남아 있다. 이에 귤껍질을 손으로 만지고 바로 과육을 집어 먹으면 껍질에 있던 농약 잔류물이나 먼지, 세균 등을 함께 섭취할 위험이 크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귤 중에는 보존성을 높이거나 표면 광택을 위해 약품으로 표면 처리가 된 제품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인 만큼, 섭취해도 문제가 없는 약품이지만 혹시 모를 건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귤껍질을 씻은 뒤 까 먹는 것이 좋다.

씻는 방법은 간단하다. 귤을 먹기 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손이나 부드러운 솔로 귤을 문질러 씻는다. 귤을 물에 살짝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오염물이 제거된다. 만약 걱정된다면 소금이나 식초를 넣은 물에 잠깐 넣어 두었다가 헹구면 좋다.


귤 껍질을 섭취하거나 사용할 예정이라면, 더욱 꼼꼼히 씻어야 한다. 베이킹소다나 소금, 식초 등을 활용한다. 과육만 먹고 껍질은 버리는 사람이 많지만, 귤껍질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 비타민P 등의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껍질의 흰 부분에 있는 비타민P(히스페리딘)은 비타민 흡수를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깨끗이 씻은 귤껍질을 우려내 차로 마시거나 껍질째 귤 청을 만들어 먹으면 귤껍질에 있는 영양 성분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섭취가 내키지 않는다면 귤껍질을 천연 세제나 표백제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귤껍질 안쪽의 흰 부분으로 유리컵을 닦으면 찌든 때가 사라지며, 냄비에 귤껍질을 넣고 끓이면 산성 성분에 의해 찌든 때가 사라진다. 또한, 말린 귤껍질을 끓인 물에 빨래를 5~10분 담갔다 헹구면 표백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