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대 분당차병원 암센터 종양내과 전홍재·김찬 교수 연구팀이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영상·유전 정보를 종합 분석해, 면역항암제 병합 치료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침윤성 간암의 특징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 치료를 받은 307명의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영상 이미지를 기반으로 종양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눈 결과, 전체 환자의 42.7%가 IV형인 '침윤성'에 해당했다. 이들 중 면역항암제 치료에 반응한 비율은 14.6%에 불과했고,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2.8개월,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7.1개월로, 다른 유형의 간암 환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유전체·전사체·단백체 통합 분석을 통해 침윤성 간세포암의 특징을 확인했다. TP53과 ATM 유전자 기능 손실과 관련된 돌연변이가 높은 빈도로 관찰됐으며, 이로 인해 세포 증식, 상피–간엽 전환(EMT), TGF-β 신호 활성화, 면역 억제성 종양 미세환경 형성 등 암의 침윤성과 치료 저항성을 높이는 생물학적 경로가 활성화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조절 T세포(Treg)의 침윤 증가가 면역 억제 환경을 조성해 면역항암제 반응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부 5개 독립 코호트 분석에서도 침윤성 유전자 시그니처가 간세포암 환자의 낮은 생존율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향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간세포암의 형태학적 분류를 넘어, 분자 수준에서 침윤성 종양의 면역항암제 내성과 낮은 생존율 원인을 규명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영상 판독 단계에서 침윤성 여부를 고려해 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고, 면역항암제 단독·병용 치료 시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 치료를 받은 307명의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영상 이미지를 기반으로 종양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눈 결과, 전체 환자의 42.7%가 IV형인 '침윤성'에 해당했다. 이들 중 면역항암제 치료에 반응한 비율은 14.6%에 불과했고,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2.8개월,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7.1개월로, 다른 유형의 간암 환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유전체·전사체·단백체 통합 분석을 통해 침윤성 간세포암의 특징을 확인했다. TP53과 ATM 유전자 기능 손실과 관련된 돌연변이가 높은 빈도로 관찰됐으며, 이로 인해 세포 증식, 상피–간엽 전환(EMT), TGF-β 신호 활성화, 면역 억제성 종양 미세환경 형성 등 암의 침윤성과 치료 저항성을 높이는 생물학적 경로가 활성화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조절 T세포(Treg)의 침윤 증가가 면역 억제 환경을 조성해 면역항암제 반응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부 5개 독립 코호트 분석에서도 침윤성 유전자 시그니처가 간세포암 환자의 낮은 생존율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향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간세포암의 형태학적 분류를 넘어, 분자 수준에서 침윤성 종양의 면역항암제 내성과 낮은 생존율 원인을 규명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영상 판독 단계에서 침윤성 여부를 고려해 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고, 면역항암제 단독·병용 치료 시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