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을 키우는 간단한 습관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장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그라츠대 연구진은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7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15분 동안 감사 편지를 쓰고, 다른 그룹은 자신의 거실 가구를 묘사했다. 그 뒤 두 그룹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노래 부르기 과제를 시켰다. 참가자들은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구를 착용하고 카메라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분석 결과, 감사 편지를 쓴 그룹은 스트레스 중에는 심박 변이도(HRV)가 낮아졌지만, 과제가 끝난 직후 빠르게 회복되는 패턴을 보였다. 이는 스트레스 후 심장이 더 빨리 안정 상태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반면 다른 그룹은 회복 속도가 느렸다.
HRV는 심장 박동 간격의 변화 정도로, 수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강하고 심장 건강이 좋다고 평가된다.
두 번째 실험은 1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 그룹은 2주 동안 매일 감사한 세 가지 일을 적거나 마음속으로 떠올렸다. 다른 그룹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쓴 세 가지 일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반 앱으로 매일 밤 안정 시 심박수를 측정한 결과, 감사한 일을 떠올린 그룹은 심박수가 낮게 유지됐고, 다른 그룹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박수가 조금씩 올라갔다. 이는 감사 습관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장기적으로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게 돕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두 실험 모두 참가자들이 스스로 느끼는 감사함이나 행복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감정을 더 많이 느끼지 않아도, 몸에는 좋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감사 연습은 단순히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뇌와 신경 수준에서 심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감사 연습이 돈이나 시간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심장 건강과 스트레스 회복력을 높이는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감정을 극적으로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며 "아주 짧은 감사 연습만으로도 스트레스 후 신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는 '긍정심리저널(The Journal of Positive Psychology)'에 지난달 19일 게재됐다.
오스트리아 그라츠대 연구진은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7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15분 동안 감사 편지를 쓰고, 다른 그룹은 자신의 거실 가구를 묘사했다. 그 뒤 두 그룹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노래 부르기 과제를 시켰다. 참가자들은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구를 착용하고 카메라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분석 결과, 감사 편지를 쓴 그룹은 스트레스 중에는 심박 변이도(HRV)가 낮아졌지만, 과제가 끝난 직후 빠르게 회복되는 패턴을 보였다. 이는 스트레스 후 심장이 더 빨리 안정 상태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반면 다른 그룹은 회복 속도가 느렸다.
HRV는 심장 박동 간격의 변화 정도로, 수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강하고 심장 건강이 좋다고 평가된다.
두 번째 실험은 1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 그룹은 2주 동안 매일 감사한 세 가지 일을 적거나 마음속으로 떠올렸다. 다른 그룹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쓴 세 가지 일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반 앱으로 매일 밤 안정 시 심박수를 측정한 결과, 감사한 일을 떠올린 그룹은 심박수가 낮게 유지됐고, 다른 그룹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박수가 조금씩 올라갔다. 이는 감사 습관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장기적으로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게 돕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두 실험 모두 참가자들이 스스로 느끼는 감사함이나 행복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감정을 더 많이 느끼지 않아도, 몸에는 좋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감사 연습은 단순히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뇌와 신경 수준에서 심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감사 연습이 돈이나 시간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심장 건강과 스트레스 회복력을 높이는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감정을 극적으로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며 "아주 짧은 감사 연습만으로도 스트레스 후 신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는 '긍정심리저널(The Journal of Positive Psychology)'에 지난달 19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