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새 직장을 선택하는 일’이 가장 고민되는 선택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살다 보면 수많은 선택 앞에 서게 된다. 그중 사람들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결정은 무엇일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새 직장을 선택하는 일’이 가장 고민되는 선택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위험하게 느끼는지 파악하기 위해 4380명을 설문 조사했다. 참가자들에게 본인이 직접 경험했거나 주변에서 본 ‘위험한 선택’을 떠올려 적게 한 뒤, 이렇게 모은 항목을 목록으로 정리했다. 이후 각 선택이 실제 삶에서 얼마나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상황’인지, 또 막상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를 평가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사람들이 위험한 선택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새 직장을 선택하는 결정이었다. 다음은 직장을 그만두는 결정이었다. 특히 젊은 층은 직장을 그만두는 결정을 더 위험한 선택으로 인식한 반면, 노년층은 새 직장을 선택하는 결정을 더 위험하다고 답하는 비중이 높았다.


연구진은 “결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하기 전에 예상했던 것과 상반됐다”며 “건강이나 혼자 여행하는 것과 같은 일상 활동이 가장 중요한 요인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식 같은 금융투자, 운전, 창업이나 주택 구매, 수술·결혼·임신처럼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는 결정들도 ‘위험한 선택’으로 자주 언급됐다. 이민·여행,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일 등도 많은 사람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