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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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민경(35)이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 먹방을 선보였다./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처
가수 강민경(35)이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 먹방을 선보였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서 강민경은 과메기 김밥을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속 재료로는 과메기와 곤약 현미밥, 묵은지, 꼬시래기, 미역 그리고 쪽파를 넣었다. 강민경은 완성된 과메기 김밥을 통마늘, 스파클링와인과 곁들여 먹으며 “맛있는 (과메기) 철에 많이 먹어야 한다”고 했다.

과메기는 겨울철 별미다. 꽁치를 통째로 또는 배를 갈라 겨울바람 속에서 3~15일간 얼렸다가 녹이기를 반복해 발효·숙성한 반건조 생선 과메기는 오래된 포항의 향토식품이다. 맛이 깊고 영양도 풍부하다.

생선을 발효·숙성하면 조직의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 맛과 영양 성분이 바뀐다. 일반적으로 맛은 더 부드러워지고 약간 단맛이 난다.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몸에 유익한 세균의 작용으로 탄수화물이 주식인 사람에게 부족하기 쉬운 '리신'과 '트레오닌',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알기닌'과 '메치오닌'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증가한다. 과메기에서는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등이 적당히 어우러진 감칠맛이 나는데, 이는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늘어나는 핵산 성분 때문이다. 핵산 성분은 조미료 원료로도 이용된다.


과메기는 발효·숙성하기 이전의 꽁치보다 영양 성분이 많다. 과메기 100g당 DHA·EPA·오메가3 지방산이 약 7.9g 들어 있다. 자연산 꽁치(5.8g)보다 약 36% 많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성분 덕분에 고혈압·심근경색·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유익하다. 비타민E도 풍부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과메기는 미역·마늘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 특히 생미역에는 알긴산 등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배출을 돕는다.

다만 ‘통풍’ 환자는 과메기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많아져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과메기 속 퓨린 성분이 대사 과정에서 요산을 만들어내 통풍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한편, 과메기는 가열하지 않고 먹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을 고르고 보관에 신경 쓰는 게 좋다. 과메기는 껍질이 은색이고 살은 짙은 갈색, 몸체는 윤기가 흐르고 살이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 또 과메기는 지질 함량이 높아 산패되기 쉽다. 따라서 구매 후 바로 먹는 게 좋고 남으면 밀봉해 냉동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