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4일 오후 3시 병원 21층 대회의실에서 양성자 입자치료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IBA(Ion Beam Application)와 차세대 양성자 치료 시스템 ‘IBA Proteus Plus’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서울성모병원은 아시아에서 운영 중인 장비 중 가장 최신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국립암센터가 2007년, 삼성서울병원이 2015년 가동을 시작한 만큼, 서울성모병원이 들여오는 장비는 10년 이상 기술 격차가 반영된 차세대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도입 장비인 ‘Proteus Plus’는 국내 1세대 양성자 치료기 대비 핵심 기술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특히 치료 기간 중 모양이 변한 종양을 추가 대기 없이 곧바로 치료할 수 있는 ‘적응형 양성자 치료(Adaptive Proton Therapy)’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될 전망이다. 360도 회전하는 갠트리를 이용해 0.1° 단위로 조사 각도를 조절하는 ‘Dynamic ARC(다이나믹 아크)’ 기술도 적용된다. 이 기술은 아시아 최초 도입으로, 정상 조직 손상은 줄이고 치료 효율과 시간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자센터는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에 2단계로 건립된다. 1단계는 2029년 말까지 설치와 가동을 목표로 2500억원 이상이 투입되며, 지하 7층·지상 1층 규모(연면적 3만7850㎡)다. 이후 안정적 운영 이후 2단계 건설을 추진해 고형암 진료 중심 기능을 양성자센터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3개 치료 갠트리가 마련된다. 각 갠트리가 동시에 입실·준비·치료를 진행해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수요 증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구성으로,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인근이라는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전국 입자치료 수요를 개원과 동시에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최근 터미널 부지 대규모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병원도 이에 맞춰 단지 마스터플랜을 재정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은 “차세대 양성자 기기 도입과 센터 건립은 서울성모병원 단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혈액병원에 이어 암병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A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입자 가속기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양성자 치료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판매된 양성자 치료기의 과반을 공급했으며, 미국·유럽 등 포함 약 60여 개 의료기관이 IBA 장비를 운영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서울성모병원은 아시아에서 운영 중인 장비 중 가장 최신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국립암센터가 2007년, 삼성서울병원이 2015년 가동을 시작한 만큼, 서울성모병원이 들여오는 장비는 10년 이상 기술 격차가 반영된 차세대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도입 장비인 ‘Proteus Plus’는 국내 1세대 양성자 치료기 대비 핵심 기술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특히 치료 기간 중 모양이 변한 종양을 추가 대기 없이 곧바로 치료할 수 있는 ‘적응형 양성자 치료(Adaptive Proton Therapy)’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될 전망이다. 360도 회전하는 갠트리를 이용해 0.1° 단위로 조사 각도를 조절하는 ‘Dynamic ARC(다이나믹 아크)’ 기술도 적용된다. 이 기술은 아시아 최초 도입으로, 정상 조직 손상은 줄이고 치료 효율과 시간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자센터는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에 2단계로 건립된다. 1단계는 2029년 말까지 설치와 가동을 목표로 2500억원 이상이 투입되며, 지하 7층·지상 1층 규모(연면적 3만7850㎡)다. 이후 안정적 운영 이후 2단계 건설을 추진해 고형암 진료 중심 기능을 양성자센터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3개 치료 갠트리가 마련된다. 각 갠트리가 동시에 입실·준비·치료를 진행해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수요 증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구성으로,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인근이라는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전국 입자치료 수요를 개원과 동시에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최근 터미널 부지 대규모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병원도 이에 맞춰 단지 마스터플랜을 재정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은 “차세대 양성자 기기 도입과 센터 건립은 서울성모병원 단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혈액병원에 이어 암병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A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입자 가속기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양성자 치료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판매된 양성자 치료기의 과반을 공급했으며, 미국·유럽 등 포함 약 60여 개 의료기관이 IBA 장비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