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대 여성 사이에서 입술 주변을 따라 털이 두드러지게 자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대 여성들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리 불순, 무월경, 난임 등을 유발하는 호르몬 이상 질환을 말한다. 초경 시기가 빨라지고 서구식 식습관으로 과체중 혹은 비만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체지방이 증가하면,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는 저항성이 생겨 인슐린 분비가 과다해진다. 인슐린이 난소에 과도하게 영향을 미치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 역시 과잉 분비한다. 이에 따라 배란 장애, 생리불순, 여드름, 다모증 등의 다낭성 난소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의 약 50~70%가 과체중·비만이었다.
지난 2011년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CE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만과 관련된 고인슐린혈증(Hyperinsulinemia)이 난소에 작용하여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안드로겐)의 생성을 증가시켰다. 높아진 안드로겐 수치는 결국 여성의 몸에 남성적인 특징, 여드름이나 불규칙한 월경, 그리고 입술 주변 등 원치 않는 부위에 털이 자라는 다모증을 유발했다.
즉 서구식 식습관으로 과체중·비만 청소년이 증가한 것이 10대 여성의 다모증 사례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식이조절과 운동, 체중조절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증상 개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칼로리를 제한해 체중을 2~5%만 감량해도 안드로겐이 20% 감소하고 절반 정도의 생리불순이 개선됐다. 5% 이상 감량한 환자 중 절반 이상의 환자가 난소 기능이 정상화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운동도 호르몬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6달 동안 고강도로 30분 이상 자전거를 탔을 경우 난소 기능이 좋아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졌으며 혈중호르몬 수치도 낮아졌다고 했다.
김영선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복부비만, 고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중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고안드로겐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등의 임상적 증상 발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대 여성들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리 불순, 무월경, 난임 등을 유발하는 호르몬 이상 질환을 말한다. 초경 시기가 빨라지고 서구식 식습관으로 과체중 혹은 비만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체지방이 증가하면,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는 저항성이 생겨 인슐린 분비가 과다해진다. 인슐린이 난소에 과도하게 영향을 미치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 역시 과잉 분비한다. 이에 따라 배란 장애, 생리불순, 여드름, 다모증 등의 다낭성 난소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의 약 50~70%가 과체중·비만이었다.
지난 2011년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CE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만과 관련된 고인슐린혈증(Hyperinsulinemia)이 난소에 작용하여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안드로겐)의 생성을 증가시켰다. 높아진 안드로겐 수치는 결국 여성의 몸에 남성적인 특징, 여드름이나 불규칙한 월경, 그리고 입술 주변 등 원치 않는 부위에 털이 자라는 다모증을 유발했다.
즉 서구식 식습관으로 과체중·비만 청소년이 증가한 것이 10대 여성의 다모증 사례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식이조절과 운동, 체중조절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증상 개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칼로리를 제한해 체중을 2~5%만 감량해도 안드로겐이 20% 감소하고 절반 정도의 생리불순이 개선됐다. 5% 이상 감량한 환자 중 절반 이상의 환자가 난소 기능이 정상화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운동도 호르몬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6달 동안 고강도로 30분 이상 자전거를 탔을 경우 난소 기능이 좋아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졌으며 혈중호르몬 수치도 낮아졌다고 했다.
김영선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복부비만, 고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중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고안드로겐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등의 임상적 증상 발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