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암 진단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 해 암 진단을 받는 20~39세 젊은 환자가 약 1만9000명에 달하며(2022 국가암등록통계) 국제 학술지 ‘란셋’에 국내 젊은 대장암 환자 수가 42개 국 중 1위라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는데요. 젊은 세대는 학업, 취업, 결혼 등을 앞둔 시기인 만큼 건강하게 치료받은 뒤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실제 젊은 환자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대응전략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젊은 암 환자, 치료 서두르기 전 가임력 보존 위한 선택지 마련이 필요합니다.
2. 의료진·환자 측면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젊은 암 환자 공통 관심사 ‘난임’
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암 특성과 그에 따른 치료 및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젊은 암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는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암은 고령에 발병하는 암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공격적인 양상을 보여 예후가 불량하다”며 “암 보험이 없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인 부담과 이후 생애주기에 따른 사회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젊은 암 환자들은 그중에서도 가임력 보존에 대한 공통적인 고민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암·방사선 등 화학적인 치료나 성호르몬 작용을 조절하는 치료를 받으면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저하로 이른 폐경을 경험할 수 있고 남성은 정자 변이와 운동량 감소 등으로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34.8%를 차지하는 등 발생률이 높아 가임력 보존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실정입니다.
진단과 동시에 가임력 보존 상담 이뤄져야
전문가들은 암 환자들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진단 시점’부터 가임력 보존 상담을 병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희정 교수는 “아직 대다수의 의료진이 환자 나이나 건강상태 등에 임신 가능성을 낮게 보거나 시간, 정보 부족 등의 문제로 충분한 상담이 이뤄지지 않는 한계가 있다”며 “암 환자들에게 시행한 가임력 보존 시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증명한 연구들이 나온 만큼 진단 후 치료를 서두르기 전에 상담 과정을 거쳐 가임 선택지를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암 환자가 내분비 치료를 잠시 중단해도 2년 내 임신 성공률이 74%에 달했고 재발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연구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주현 교수는 “과거에는 생존을 최우선으로 종양이 생긴 장기를 전부 드러내는 등의 치료가 표준이었지만 이제는 가임력 보존을 비롯해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치료로 흐름이 바뀌었다”며 “두 목표의 균형을 맞춰 치료 방침을 결정하려면 암 진단 초기부터 가임력 보존 상담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주희 교수는 “가임력은 암 치료 이후뿐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레 감소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배아·난자·정자 동결 등으로 미리 보존해두는 것이 현실적인 대비책”이라며 “생리주기 등에 맞춰 시술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주기와 관계없이 바로 동결이 가능해 암 치료를 지연시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성 변화 인지하고 적극 도움 받아야
환자와 가족들의 노력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유선영 전문 간호사는 “젊은 암 환자 중 30~100%가 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 성기능장애를 경험한다”며 “암 치료 과저에서 나타나는 성적 변화를 환자와 가족 모두 인지해 기능 회복을 위해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내 성 건강 클리닉 등을 활용하면 암 치료와 관련된 생식기계 변화, 성생활이 가능한 시기 및 안전성 등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정보센터에서는 집단 교육 및 개별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필요 시 정부 정책도 적극 활용하세요. 올해 4월부터 보건복지부에서 항암 치료 등 의학적 사유로 난임이 예상되는 남녀를 대상으로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검사·과배란 유도·동결·보관비용 등 난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50%가 지원되며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젊은 암 환자, 치료 서두르기 전 가임력 보존 위한 선택지 마련이 필요합니다.
2. 의료진·환자 측면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젊은 암 환자 공통 관심사 ‘난임’
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암 특성과 그에 따른 치료 및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젊은 암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는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암은 고령에 발병하는 암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공격적인 양상을 보여 예후가 불량하다”며 “암 보험이 없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인 부담과 이후 생애주기에 따른 사회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젊은 암 환자들은 그중에서도 가임력 보존에 대한 공통적인 고민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암·방사선 등 화학적인 치료나 성호르몬 작용을 조절하는 치료를 받으면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저하로 이른 폐경을 경험할 수 있고 남성은 정자 변이와 운동량 감소 등으로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34.8%를 차지하는 등 발생률이 높아 가임력 보존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실정입니다.
진단과 동시에 가임력 보존 상담 이뤄져야
전문가들은 암 환자들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진단 시점’부터 가임력 보존 상담을 병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희정 교수는 “아직 대다수의 의료진이 환자 나이나 건강상태 등에 임신 가능성을 낮게 보거나 시간, 정보 부족 등의 문제로 충분한 상담이 이뤄지지 않는 한계가 있다”며 “암 환자들에게 시행한 가임력 보존 시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증명한 연구들이 나온 만큼 진단 후 치료를 서두르기 전에 상담 과정을 거쳐 가임 선택지를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암 환자가 내분비 치료를 잠시 중단해도 2년 내 임신 성공률이 74%에 달했고 재발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연구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주현 교수는 “과거에는 생존을 최우선으로 종양이 생긴 장기를 전부 드러내는 등의 치료가 표준이었지만 이제는 가임력 보존을 비롯해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치료로 흐름이 바뀌었다”며 “두 목표의 균형을 맞춰 치료 방침을 결정하려면 암 진단 초기부터 가임력 보존 상담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주희 교수는 “가임력은 암 치료 이후뿐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레 감소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배아·난자·정자 동결 등으로 미리 보존해두는 것이 현실적인 대비책”이라며 “생리주기 등에 맞춰 시술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주기와 관계없이 바로 동결이 가능해 암 치료를 지연시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성 변화 인지하고 적극 도움 받아야
환자와 가족들의 노력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유선영 전문 간호사는 “젊은 암 환자 중 30~100%가 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 성기능장애를 경험한다”며 “암 치료 과저에서 나타나는 성적 변화를 환자와 가족 모두 인지해 기능 회복을 위해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내 성 건강 클리닉 등을 활용하면 암 치료와 관련된 생식기계 변화, 성생활이 가능한 시기 및 안전성 등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정보센터에서는 집단 교육 및 개별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필요 시 정부 정책도 적극 활용하세요. 올해 4월부터 보건복지부에서 항암 치료 등 의학적 사유로 난임이 예상되는 남녀를 대상으로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검사·과배란 유도·동결·보관비용 등 난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50%가 지원되며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 암 극복을 위한 필수 지침, 아미랑
암으로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레터부터 극복한 이들의 노하우까지!
https://band.us/@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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