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의 딸이 구한말 의병장의 후손인 병원장의 도움으로 척추 수술 의료비 전액을 면제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국립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에 따르면 배국희(82) 전 미주 광복회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새길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배 전 회장은 독립유공자인 배경진 지사의 딸이다. 그의 부친은 신의주 위화청년단을 결성해 독립군을 지원했고, 광복군에 입대해 국내 파견 공작대원으로 활약했다. 배 전 회장 역시 미주 광복회와 대한인국민회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유공자 선양 활동과 함께 생존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을 돌보는 일에 힘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엔 KBS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100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척추협착증으로 통증이 악화했으나 미국 현지에서는 수술받을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해 국내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막상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배 전 회장이 부담해야 할 치료비는 2000만원에 달했다.
이에 이윤옥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박사는 국내 연고가 없는 배 전 회장을 돕기 위해 임시 보호자를 자처하고 모금 활동을 벌였으나 여의찮았다고 한다. 이 박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배 전 회장의 사연을 적은 편지를 병원 측에 전달했고, 마침내 기쁜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독립유공자의 직계 후손인 이대영 새길병원장이 배 전 회장의 처지를 이해하고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만도 선생은 과거시험 장원급제 출신이자 의병장으로 활약했으며, 1910년 국권 피탈 이후 같은 해 9월 17일 단식을 시작해 24일째인 10월 10일 순국했다.
병원 측은 “이대영 원장은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약한 이만도 선생의 후손”이라며 “도의적인 차원에서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립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에 따르면 배국희(82) 전 미주 광복회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새길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배 전 회장은 독립유공자인 배경진 지사의 딸이다. 그의 부친은 신의주 위화청년단을 결성해 독립군을 지원했고, 광복군에 입대해 국내 파견 공작대원으로 활약했다. 배 전 회장 역시 미주 광복회와 대한인국민회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유공자 선양 활동과 함께 생존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을 돌보는 일에 힘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엔 KBS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100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척추협착증으로 통증이 악화했으나 미국 현지에서는 수술받을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해 국내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막상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배 전 회장이 부담해야 할 치료비는 2000만원에 달했다.
이에 이윤옥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박사는 국내 연고가 없는 배 전 회장을 돕기 위해 임시 보호자를 자처하고 모금 활동을 벌였으나 여의찮았다고 한다. 이 박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배 전 회장의 사연을 적은 편지를 병원 측에 전달했고, 마침내 기쁜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독립유공자의 직계 후손인 이대영 새길병원장이 배 전 회장의 처지를 이해하고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만도 선생은 과거시험 장원급제 출신이자 의병장으로 활약했으며, 1910년 국권 피탈 이후 같은 해 9월 17일 단식을 시작해 24일째인 10월 10일 순국했다.
병원 측은 “이대영 원장은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약한 이만도 선생의 후손”이라며 “도의적인 차원에서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