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독감 예방용 mRNA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독감 예방용으로 사용 가능한 첫 mRNA 백신이 될 전망이다.
◇화이자, 34.5% 더 높은 효과 입증
화이자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mRNA 독감 백신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mRNA 백신은 세포 내에서 발현하고자 하는 항원 정보를 담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체내로 주입해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실제 바이러스를 넣지 않고도 높은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개발 중인 mRNA 독감 백신과 사노피의 ‘플루존’ 백신을 접종한 이들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화이자의 mRNA 독감 백신은 플루존에 비해 독감 예방 효과가 34.5% 더 높았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9225명 중 57명이 독감에 걸렸고, 플루존을 접종한 9251명 중에서는 87명이 독감에 걸렸다.
다만, 화이자 mRNA 독감 백신은 부작용 발생률 또한 더 높았다. 접종 후 70.1% 환자가 주사 부위 이상 반응을 보였는데, 대조군(플루존 접종군)은 이 비율이 43.1%였다. 피로·두통은 화이자 백신 접종 환자의 65.8%, 대조군의 48.7%에서 발생했다. 발열 증상은 화이자 백신 접종군 5.6%, 대조군 1.7%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시험 중단으로 이어질 만큼 심각한 부작용 빈도는 두 집단 모두 드물었고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mRNA 독감 백신은 A형 독감에 대해서는 충분한 효과를 보였지만, B형 독감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하던 독감·코로나19 복합 백신 또한 B형 예방에 어려움을 겪었다.
◇모더나 mRNA 독감 백신, 고령자에 높은 효과
모더나 역시 지난 7월 mRNA 독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의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3상 시험 P304에서는 50세 이상 성인 4만805명을 대상으로 mRNA-1010과 GSK의 표준 용량 독감 백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mRNA-1010은 전체 참가자에서 예방 효과가 표준 용량 독감 백신 대비 26.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예방 효과가 27.4% 더 높았다.
안전성·내약성의 경우 기존 임상 3상 연구와 일관됐으며, 대부분 이상 반응은 경증이었다. 가장 흔한 국소 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이었다. 피로·두통·근육통이 가장 흔한 전신 이상 반응으로 보고됐고, 중대한 이상 반응이나 예상치 못한 이상 반응, 특수 관심 이상 반응 발생률은 두 시험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모더나는 향후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학술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허가 신청을 위해 각국 규제기관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모더나 스테판 방셀 CEO는 “mRNA 기반 독감 백신은 유행 바이러스주에 더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향후 대유행 상황에도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고, 코로나19 복합 백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점 또한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34.5% 더 높은 효과 입증
화이자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mRNA 독감 백신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mRNA 백신은 세포 내에서 발현하고자 하는 항원 정보를 담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체내로 주입해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실제 바이러스를 넣지 않고도 높은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개발 중인 mRNA 독감 백신과 사노피의 ‘플루존’ 백신을 접종한 이들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화이자의 mRNA 독감 백신은 플루존에 비해 독감 예방 효과가 34.5% 더 높았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9225명 중 57명이 독감에 걸렸고, 플루존을 접종한 9251명 중에서는 87명이 독감에 걸렸다.
다만, 화이자 mRNA 독감 백신은 부작용 발생률 또한 더 높았다. 접종 후 70.1% 환자가 주사 부위 이상 반응을 보였는데, 대조군(플루존 접종군)은 이 비율이 43.1%였다. 피로·두통은 화이자 백신 접종 환자의 65.8%, 대조군의 48.7%에서 발생했다. 발열 증상은 화이자 백신 접종군 5.6%, 대조군 1.7%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시험 중단으로 이어질 만큼 심각한 부작용 빈도는 두 집단 모두 드물었고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mRNA 독감 백신은 A형 독감에 대해서는 충분한 효과를 보였지만, B형 독감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하던 독감·코로나19 복합 백신 또한 B형 예방에 어려움을 겪었다.
◇모더나 mRNA 독감 백신, 고령자에 높은 효과
모더나 역시 지난 7월 mRNA 독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의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3상 시험 P304에서는 50세 이상 성인 4만805명을 대상으로 mRNA-1010과 GSK의 표준 용량 독감 백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mRNA-1010은 전체 참가자에서 예방 효과가 표준 용량 독감 백신 대비 26.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예방 효과가 27.4% 더 높았다.
안전성·내약성의 경우 기존 임상 3상 연구와 일관됐으며, 대부분 이상 반응은 경증이었다. 가장 흔한 국소 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이었다. 피로·두통·근육통이 가장 흔한 전신 이상 반응으로 보고됐고, 중대한 이상 반응이나 예상치 못한 이상 반응, 특수 관심 이상 반응 발생률은 두 시험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모더나는 향후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학술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허가 신청을 위해 각국 규제기관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모더나 스테판 방셀 CEO는 “mRNA 기반 독감 백신은 유행 바이러스주에 더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향후 대유행 상황에도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고, 코로나19 복합 백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점 또한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