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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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49)이 최근 갱년기 키트로 갱년기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가수 백지영(49)이 최근 갱년기 키트로 갱년기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가수 백지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방송서 백지영은 최근 가장 큰 고민이 갱년기라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잠을 자는데 땀이 너무 많이 나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피로도도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산부인과에 가서 검진받기도 그래서 고민을 하던 차에 지인이 측정 키트가 있다고 알려줬다”며 “키트를 사서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갱년기 키트 검사 결과 백지영은 갱년기가 아니었다.

백지영이 언급한 증상들은 많은 여성이 갱년기 전후에 경험하는 대표적인 변화와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갱년기는 45세에서 55세 사이에 나타나며, 난소 기능 저하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동반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면홍조·식은땀·수면장애·관절통·기분 기복·우울감·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식욕 변화와 체중 증가도 흔히 보고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여성 갱년기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42만 명에 이르렀다.


백지영이 사용한 갱년기 테스트기는 폐경 또는 여성 갱년기를 진단하는 기기다. 과거 산부인과를 방문해야만 폐경과 갱년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최근 갱년기 테스트기가 상용화되며 집에서도 간편하게 갱년기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 갱년기 테스트기는 소변에 섞인 난포자극호르몬(FSH)의 양을 측정해 폐경에 가까워졌는지를 확인한다. 폐경이 시작되면 이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갱년기 테스트기는 검사 소요 시간이 10분 안팎으로 짧지만, 정확도는 98%에 이른다. 제품에 표시되는 결과선이 대조선과 같거나 더 진할 경우 양성으로 판단한다. 다만 배란기에도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위해 일주일 간격으로 2회 검사할 것을 권장한다. 갱년기 테스트기는 주변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고 검사 방법도 간편해 선호도가 높다.

동아제약 이체크 갱년기 테스트기 관계자는 “폐경을 ‘완경’으로 부를 만큼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이 갱년기에 접어들면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곤 한다”며 “불규칙한 생리, 안면홍조, 우울·불안 등 증상이 있다면 높은 정확도의 의료기기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이후의 삶을 더 깊이 있게 누리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