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염은 눈의 포도막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안질환이다. 포도막은 눈 안쪽을 감싸는 혈관층으로, 홍채·모양체·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혈류가 풍부해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외부 감염이나 면역 이상, 전신 질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단순 결막염과 달리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포도막염의 증상은 염증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는 눈의 통증, 충혈, 눈부심, 시야 흐림 등이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눈 안에 부유물이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나 시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염증이 눈 깊숙한 곳에서 진행되는 ‘뒤포도막염’의 경우, 외관상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환자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사례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저 촬영, 망막단층촬영(OCT), 형광안저혈관조영술 등을 활용하며, 필요시 혈액검사, 흉부 X선, 자가면역질환 관련 면역학적 검사 등 전신 정밀 검사가 병행된다. 포도막염은 단일 질환이라기보다 눈에 나타나는 전신 질환의 반영일 수 있어 진단 초기에 내과나 류마티스내과 등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재발성’이라는 특성이다. 많은 환자들이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염증의 재발을 반복하며, 그 과정에서 눈 조직이 점차 손상된다. 재발 간격이 짧아지거나 염증이 심해질수록 망막, 시신경, 수정체 등 주요 시각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 특히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염증이 반복될 때마다 시력 저하 및 합병증 위험이 누적될 수 있다.
재발성 포도막염의 배경에는 여러 전신 질환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베체트병, 강직성 척추염, 사르코이드증 등이 있으며 일부는 감염성 요인 또는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특발성으로 분류된다. 처음 발병 당시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거나, 증상이 완화되었을 때 치료를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경우에도 염증이 다시 악화되기 쉽다.
치료는 염증의 위치와 강도, 재발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기본으로 사용하며, 염증이 심하거나 잦은 재발이 있는 경우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면역조절제로 염증이 장기간 조절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감염성 원인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또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고, 반응이 미약할 경우 눈 안쪽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포도막염은 눈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신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이다. 가벼운 충혈이나 시야 변화라도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조기에 안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염증의 재발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시력 보존의 핵심이다.
포도막염은 한 번 치료했다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과를 지켜보며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에 가깝다. 특히 재발을 반복할수록 시력 손상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꾸준한 경과 관찰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이 칼럼은 더원서울안과 박정현 원장의 기고입니다.)
포도막염의 증상은 염증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는 눈의 통증, 충혈, 눈부심, 시야 흐림 등이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눈 안에 부유물이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나 시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염증이 눈 깊숙한 곳에서 진행되는 ‘뒤포도막염’의 경우, 외관상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환자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사례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저 촬영, 망막단층촬영(OCT), 형광안저혈관조영술 등을 활용하며, 필요시 혈액검사, 흉부 X선, 자가면역질환 관련 면역학적 검사 등 전신 정밀 검사가 병행된다. 포도막염은 단일 질환이라기보다 눈에 나타나는 전신 질환의 반영일 수 있어 진단 초기에 내과나 류마티스내과 등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재발성’이라는 특성이다. 많은 환자들이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염증의 재발을 반복하며, 그 과정에서 눈 조직이 점차 손상된다. 재발 간격이 짧아지거나 염증이 심해질수록 망막, 시신경, 수정체 등 주요 시각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 특히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염증이 반복될 때마다 시력 저하 및 합병증 위험이 누적될 수 있다.
재발성 포도막염의 배경에는 여러 전신 질환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베체트병, 강직성 척추염, 사르코이드증 등이 있으며 일부는 감염성 요인 또는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특발성으로 분류된다. 처음 발병 당시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거나, 증상이 완화되었을 때 치료를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경우에도 염증이 다시 악화되기 쉽다.
치료는 염증의 위치와 강도, 재발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기본으로 사용하며, 염증이 심하거나 잦은 재발이 있는 경우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면역조절제로 염증이 장기간 조절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감염성 원인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또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고, 반응이 미약할 경우 눈 안쪽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포도막염은 눈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신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이다. 가벼운 충혈이나 시야 변화라도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조기에 안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염증의 재발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시력 보존의 핵심이다.
포도막염은 한 번 치료했다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과를 지켜보며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에 가깝다. 특히 재발을 반복할수록 시력 손상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꾸준한 경과 관찰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이 칼럼은 더원서울안과 박정현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