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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암진료향상연구과 이충재 박사후연구원이 2025 일본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사진=국립암센터 제공
국립암센터 암진료향상연구과 이충재 박사후연구원이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신규 치료 후보물질의 효능 평가 연구’를 발표해 2025 일본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일본암학회 연례학술대회(JCA)는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암 연구 학술대회로 올해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최신 암생물학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2024년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발표한 ‘Breast Cancer Statistics in Korea’에 따르면 유방암의 세부 유형 중 하나인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0~20%를 차지하며 가장 치료 반응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특정 표적치료제가 없어 진단 후 5년 이내 사망률이 40%에 달하며 다양한 항암제가 TNBC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치료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신규 유도체 물질(ONG41008, ONG41003)의 항암 가능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두 후보물질은 기존 천연 물질인 유파틸린을 기반으로 설계된 합성 유도체로 연구팀은 유방암 세포주를 활용한 체외( 실험을 통해 두 물질의 암 억제 효능평가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두 물질(ONG41008과 ONG41003) 모두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시켰으며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퍼지거나 침투하는 것을 막는 전이 억제 효과를 보였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인 독소루비신 및 파클리탁셀과 병용투여 시 상승효과를 보였다. 현재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을 통해 이 두 후보물질의 생체 내 종양 억제 효과를 추가로 검증 중이다.

연구를 주도한 공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신규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악성종양인 TNBC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