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치과의사가 SNS에서 공유되는 여러 치아 미백 관련 정보들을 사실 검증해봤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치아 미백’에 대한 온라인 검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중 사실 검증이 완료된 정보가 많지 않아 검증이 필요하다. 영국 부파 덴탈 케어의 책임자이자, 치과 의사인 애니 시본은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는 제품이나 방법들은 모두 빠르고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고 어떤 방법은 치아 건강과 미백에 해롭기도 하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치아 미백 소문에 대해 알아본다.
▶딸기=치아 미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미백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부족한 양일 뿐더러 오히려 치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본은 “딸기에는 표면 얼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과산이 함유돼 있어 자연 친화적인 해결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딸기의 산이 법랑질을 마모시켜 치아가 누렇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딸기에는 치아 표면의 착색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말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그러나 미국치과협회에 따르면 딸기에 들어 있는 성분만으로는 전문적인 치아 미백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더러 오히려 딸기의 산 성분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어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숯 치약=일부 미백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시본은 “숯은 연마성이 강해 어두운 음식이나 음료로 인해 생긴 치아 표면 얼룩을 제거할 수 있지만, 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치아를 보호하는 흰색 층인 법랑질이 마모될 위험이 있다”며 숯 치약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숯 치약은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 미백 효과를 가진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이를 뒷받침할 유의미한 근거가 없다. 2019년 영국치과의사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연구진은 숯 치약은 충치 예방 효과가 없는 데다가 오히려 해롭다고 말했다. 숯 치약과 일반 치약의 미백 효과를 비교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숯 치약을 오랜 기간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아 법랑질이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베이킹 소다= 일시적인 치아 미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아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본은 “치아 표면의 얼룩을 제거하는 데 베이킹 소다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베이킹 소다가 이미 누렇게 변색된 치아를 희게 만들어 주지는 못하며, 연마성이 강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이킹 소다는 연마 작용을 통해 일시적으로 치아 표면의 얼룩을 제거해 치아가 하얗게 보이게 한다. 그러나 과다 사용하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키거나 잇몸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물 자체는 치아 미백 효과가 없다. 그러나 커피나 와인 등 치아를 착색시키는 음료를 섭취하는 도중에 물을 마시면 치아 표면에 쌓인 얼룩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시본은 “물 자체는 치아 미백에 효과가 없지만, 치아를 물로 자주 헹구면 타닌 등 치아 표면에 붙어 착색을 유발하는 성분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커피나 와인 등 착색 위험이 있는 액체류를 섭취한 뒤 물로 입을 헹구면 착색을 유발하는 성분과 색소가 치아에 흡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치아 미백을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일부 제품에 의지하기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음식 섭취 후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커피나 와인, 카레 등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의 섭취를 조절한다. 흡연이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습관 역시 법랑질을 약화시킴으로 피한다.
확실하고 신속한 효과를 원한다면 치과에서 고농도 미백제를 이용해 진행하는 치아 미백 시술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치과에서는 치아에 미백제를 바르고 자외선이나 LED 광선을 병행해 미백 효과를 극대화한다. 시술 후 민감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소도포나 치아에서 탈회한 무기질을 다시 공급하는 재광화 처치 등을 시행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치아 미백’에 대한 온라인 검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중 사실 검증이 완료된 정보가 많지 않아 검증이 필요하다. 영국 부파 덴탈 케어의 책임자이자, 치과 의사인 애니 시본은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는 제품이나 방법들은 모두 빠르고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고 어떤 방법은 치아 건강과 미백에 해롭기도 하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치아 미백 소문에 대해 알아본다.
▶딸기=치아 미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미백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부족한 양일 뿐더러 오히려 치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본은 “딸기에는 표면 얼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과산이 함유돼 있어 자연 친화적인 해결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딸기의 산이 법랑질을 마모시켜 치아가 누렇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딸기에는 치아 표면의 착색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말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그러나 미국치과협회에 따르면 딸기에 들어 있는 성분만으로는 전문적인 치아 미백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더러 오히려 딸기의 산 성분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어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숯 치약=일부 미백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시본은 “숯은 연마성이 강해 어두운 음식이나 음료로 인해 생긴 치아 표면 얼룩을 제거할 수 있지만, 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치아를 보호하는 흰색 층인 법랑질이 마모될 위험이 있다”며 숯 치약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숯 치약은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 미백 효과를 가진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이를 뒷받침할 유의미한 근거가 없다. 2019년 영국치과의사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연구진은 숯 치약은 충치 예방 효과가 없는 데다가 오히려 해롭다고 말했다. 숯 치약과 일반 치약의 미백 효과를 비교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숯 치약을 오랜 기간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아 법랑질이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베이킹 소다= 일시적인 치아 미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아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본은 “치아 표면의 얼룩을 제거하는 데 베이킹 소다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베이킹 소다가 이미 누렇게 변색된 치아를 희게 만들어 주지는 못하며, 연마성이 강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이킹 소다는 연마 작용을 통해 일시적으로 치아 표면의 얼룩을 제거해 치아가 하얗게 보이게 한다. 그러나 과다 사용하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키거나 잇몸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물 자체는 치아 미백 효과가 없다. 그러나 커피나 와인 등 치아를 착색시키는 음료를 섭취하는 도중에 물을 마시면 치아 표면에 쌓인 얼룩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시본은 “물 자체는 치아 미백에 효과가 없지만, 치아를 물로 자주 헹구면 타닌 등 치아 표면에 붙어 착색을 유발하는 성분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커피나 와인 등 착색 위험이 있는 액체류를 섭취한 뒤 물로 입을 헹구면 착색을 유발하는 성분과 색소가 치아에 흡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치아 미백을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일부 제품에 의지하기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음식 섭취 후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커피나 와인, 카레 등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의 섭취를 조절한다. 흡연이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습관 역시 법랑질을 약화시킴으로 피한다.
확실하고 신속한 효과를 원한다면 치과에서 고농도 미백제를 이용해 진행하는 치아 미백 시술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치과에서는 치아에 미백제를 바르고 자외선이나 LED 광선을 병행해 미백 효과를 극대화한다. 시술 후 민감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소도포나 치아에서 탈회한 무기질을 다시 공급하는 재광화 처치 등을 시행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