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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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은지원이 재혼 한 달 만에 정관수술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사진=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인 은지원(46)이 재혼 한 달 만에 정관수술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은지원은 “인구가 적어지고 있다”며 “우리 어른들이 아이를 더 많이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요원이 “그럼 빨리 낳으세요”라고 하자, 은지원은 돌연 “저는 끝났어요. 묶었어요”라며 정관수술 사실을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이요원은 당황하며 고개를 숙이고 웃음을 터뜨렸다.

은지원이 밝힌 정관수술은 피임을 목적으로 정자의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남성 피임 수술이다. 대표적으로 ‘무도정관수술(비절개법)’과 ‘정관절제술(절개법)’ 두 가지가 있다. 정관절제술은 음낭 피부를 1cm가량 절개한 뒤 정관을 꺼내 절단하고 묶어서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수술이다. 수술 부위를 넓게 확보하여 정관을 찾고 시술하기가 쉽다. 반면 무도정관수술은 절개하지 않고, 특수 기구로 피부를 미세하게 벌려 정관을 노출한 후 절단한다. 절개창이 약 4mm로 피부 봉합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관절제술과 비교해 무도정관수술은 감염과 출혈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정관수술이 잘 이뤄졌더라도 정자가 배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수술 후 절단 부위가 짧거나 봉합이 느슨하면 재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정관수술 직후 피임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이윤수 원장은 “수술 전 만들어진 정자는 정낭에 저장돼 있어, 수술 후에도 배출될 수 있다”며 “수술 후 성관계를 한다면 최소 15회 이상은 콘돔 등 피임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관수술 후 다시 임신을 원할 경우 정관복원수술도 가능하다. 정관을 다시 연결하거나 새로운 관을 찾아 연결하는 것이다. 복원수술 후 통로가 이어질 비율은 90% 이상이다. 하지만 복원수술 후 7년이 지나면 임신이 가능할 정도로 정액이 나오는 비율은 최소 40%까지 떨어진다. 수술 받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임신 성공률은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