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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연령이 낮을수록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측면에서 유리하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배우 이요원이 최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서 과거로 돌아가면 일찍 결혼은 안 하겠지만, 아이를 일찍 낳은 장점은 있다고 말해 관심이 쏠렸다. 이요원은 만 23세에 결혼해서 24세에 출산했다.

아이를 일찍 낳으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난자의 질과 양이 가장 좋은 시기가 20~30대 초반이라는 점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로레인 카사벤은 “35세 이후부터 난자의 질과 양 모두 퇴화 속도가 빨라진다”고 했다. 이는 개인차가 있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염색체 이상·자연유산·임신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는 의미다. ‘대한산부인과학회지’는 첫아이 출산의 적정 연령을 30대 초반으로 제시한다. 고령 산모일 경우, 염색체이상인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임신중독증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그로 인해 조산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난임 문제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40세 이후에는 AMH(난소 나이 지표)가 급감해 임신 자체가 어려워진다. 난소 기능은 나이와 함께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AMH 검사를 통해 자신의 난소 나이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출산 계획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아기의 건강 측면에서도 조기 출산이 더 안정적이다. 고령 임신은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 출산 확률을 높인다. 한국신생아네트워크 자료에 따르면, 출산율 감소에 비해 미숙아 고위험 출산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증가해 약 10%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