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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이순철·차의학연구원 임종섭 교수팀의 골형성부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태아 골조직 유래 중간엽줄기세포(EE-cMSC) 치료제 연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연구과제로 승인됐다./사진=차병원 제공
차병원 연구팀의 골형성부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간엽줄기세포(EE-cMSC) 치료제 연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연구 과제로 승인됐다. 골형성부전증 환자에 대한 중간엽줄기세포 임상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 의과대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이순철 교수와 차의학연구원 임종섭 교수 연구팀은 기증받은 발생 초기 태아 골조직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분화해 추출했다. 이 세포는 뼈 재생 촉진, 골 흡수 억제, 우수한 세포 기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또 대량생산이 가능해 향후 골 질환 치료용 세포치료제로 상용화될 가능성도 크다.

골형성부전증은 뼈가 비정상적으로 약하게 만들어지는 선천성 유전 희귀질환으로 국내 약 500~1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고, 뼈 변형, 성장 지연, 치아 취약성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다. 이미 미국과 유럽의 여러 연구에서 성체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또는 태아 간 조직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이식을 통해 유효성을 확보했으며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차병원 연구팀은 태아 골조직 유래 EE-cMSC의 세포 특성을 바탕으로 국내 골형성부전증 환자 대상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순철 교수는 "기존 치료제가 없었던 골형성부전증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성과 우수한 골 재생 효과가 입증된 세포인 태아 골조직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로 골형성부전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