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바뀌는 일이 벌어져 산모가 친자 검사까지 진행한 사연이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산모 A씨는 지난 8월 31일 오전 11시경 ‘베베캠’(신생아실 CCTV)을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영상 속에 신생아의 생김새가 자신의 아기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곧바로 신생아실을 찾아가 조리원 측에 아기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생아실 직원으로부터 자신의 아기가 다른 산모의 아기와 바뀌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전날 밤에 마지막으로 봤던 딸과 생김새가 너무 달라 설마설마하며 찾아갔더니 정말 내 아기가 아니었다”며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산후조리원 측이 자기 아기를 다른 산모실로 데려갔고, 해당 산모가 수유까지 했다는 사실이다. 이 산모 역시 아기의 생김새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긴 했으나, 아기가 바뀌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산후조리원 측으로부터 ‘모유 섭취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리원이 모든 책임을 진다’는 각서를 받아낸 뒤 퇴소했다. 이후 해당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관리 시스템을 믿지 못해 최근 친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산후조리원 측은 직원이 아기들의 기저귀를 교체한 뒤 위생 처리를 하다가 아기들의 속싸개에 붙어있던 이름표가 떨어졌는데, 이를 다시 붙이는 과정에서 신생아가 바뀌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다만 신생아 몸에 신상정보가 적힌 발찌가 부착돼 있어 최종적으로 아기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A씨에게 산후조리원 비용을 모두 환불해주고 친자 검사 비용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자 검사는 세포 조직의 일부에서 특정 DNA를 분리·분석해 친생자 여부 등을 밝혀내는 것이다. 보통 DNA의 STR(짧은 염기서열 반복 구간)을 확인해 일치 비율을 계산하며, 3개 이상 STR 부위가 불일치하면 친자관계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내린다. 친자 검사에는 모근, 구강상피세포 등이 주로 활용되며 비용은 10~20만원 정도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산모 A씨는 지난 8월 31일 오전 11시경 ‘베베캠’(신생아실 CCTV)을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영상 속에 신생아의 생김새가 자신의 아기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곧바로 신생아실을 찾아가 조리원 측에 아기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생아실 직원으로부터 자신의 아기가 다른 산모의 아기와 바뀌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전날 밤에 마지막으로 봤던 딸과 생김새가 너무 달라 설마설마하며 찾아갔더니 정말 내 아기가 아니었다”며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산후조리원 측이 자기 아기를 다른 산모실로 데려갔고, 해당 산모가 수유까지 했다는 사실이다. 이 산모 역시 아기의 생김새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긴 했으나, 아기가 바뀌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산후조리원 측으로부터 ‘모유 섭취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리원이 모든 책임을 진다’는 각서를 받아낸 뒤 퇴소했다. 이후 해당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관리 시스템을 믿지 못해 최근 친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산후조리원 측은 직원이 아기들의 기저귀를 교체한 뒤 위생 처리를 하다가 아기들의 속싸개에 붙어있던 이름표가 떨어졌는데, 이를 다시 붙이는 과정에서 신생아가 바뀌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다만 신생아 몸에 신상정보가 적힌 발찌가 부착돼 있어 최종적으로 아기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A씨에게 산후조리원 비용을 모두 환불해주고 친자 검사 비용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자 검사는 세포 조직의 일부에서 특정 DNA를 분리·분석해 친생자 여부 등을 밝혀내는 것이다. 보통 DNA의 STR(짧은 염기서열 반복 구간)을 확인해 일치 비율을 계산하며, 3개 이상 STR 부위가 불일치하면 친자관계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내린다. 친자 검사에는 모근, 구강상피세포 등이 주로 활용되며 비용은 10~20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