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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경아 교수./사진=중앙대병원 제공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경아 교수가 지난 10월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국제 컨퍼런스 2025 및 제140차 추계학술대회(KATRDIC 2025)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김경아 교수는 ‘복와위 환기를 적용한 기계 환기 환자에서 재앙와위 이후의 호흡 생리 지표의 예후적 가치: 기계 학습 분석’ 연구로 수상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있는 앙와위 자세가 일반적이지만,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의 경우 배를 바닥에 대고 눕는 복와위 자세가 공기와 혈액이 더 효율적으로 만나게 해 산소 공급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에게 적용되는 복와위 치료 효과에 대한 명확한 지표가 없고, 복와위 시 산소화 호전으로 판단을 하지만 실제 사망률 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네덜란드 연구진과 협업하여 3천 명 이상의 입원 환자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자세를 복와위에서 재앙와위로 전환한 시점의 산소화지표, 기계환기지표, 호흡역학지표를 등을 종합해 복와위 환기 치료 반응을 예측했다. 이를 통해 복와위 치료 효과를 보다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경아 교수는 “방대한 중환자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연구를 이끌어 주신 김원영 교수님과 네덜란드 연구팀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환자의 상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예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