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연인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턴대 연구진은 3개월 이상 알고 지낸 연인 37쌍과 친구 45쌍 등 총 16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 중 일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고,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실험은 세 가지 상황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는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서의 대화, 두 번째는 실제 반려동물 또는 강아지 인형과 함께한 대화, 세 번째는 반려동물이 사라진 뒤 다시 대화하는 상황이었다.
연구진은 이를 영상으로 녹화한 후 웃음과 미소 등 긍정적 표정이 얼마나 나타났는지 분석하고, 참가자들의 자기보고식 기분 척도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반려동물이 있는 동안 긍정적인 표정이 더 많이 나타났다. 특히 연인 관계에서는 반려동물이 사라진 후에도 이러한 긍정적 표정이 일정 시간 유지됐다.
연구진은 "반려동물이 만들어낸 정서적 흐름이 대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개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친구 관계에서는 반려동물이 떠난 후 감정 표현이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갔다.
흥미로운 점은 쓰다듬기나 만지기 같은 물리적 접촉이 긍정적 표정 증가와 큰 연관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신 참가자들이 '반려동물이 나와 교감하고 있다'고 느낀 정도, 즉 '인지적 존재감'이 웃음·미소 증가와 더 깊게 연결됐다. 평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였으며, 강아지 인형과 함께한 조건에서도 교감한다고 상상한 참가자는 더 많은 미소를 지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이 단순한 감정적 위안을 제공하는 존재를 넘어, 인간관계, 특히 연인 관계에서 긍정적 정서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미소와 즐거움이 대화 흐름을 바꾸고, 반려동물이 사라진 뒤에도 일정 시간 정서적 여운 남겨 관계의 질을 미묘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 킹스턴대 연구진은 3개월 이상 알고 지낸 연인 37쌍과 친구 45쌍 등 총 16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 중 일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고,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실험은 세 가지 상황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는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서의 대화, 두 번째는 실제 반려동물 또는 강아지 인형과 함께한 대화, 세 번째는 반려동물이 사라진 뒤 다시 대화하는 상황이었다.
연구진은 이를 영상으로 녹화한 후 웃음과 미소 등 긍정적 표정이 얼마나 나타났는지 분석하고, 참가자들의 자기보고식 기분 척도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반려동물이 있는 동안 긍정적인 표정이 더 많이 나타났다. 특히 연인 관계에서는 반려동물이 사라진 후에도 이러한 긍정적 표정이 일정 시간 유지됐다.
연구진은 "반려동물이 만들어낸 정서적 흐름이 대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개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친구 관계에서는 반려동물이 떠난 후 감정 표현이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갔다.
흥미로운 점은 쓰다듬기나 만지기 같은 물리적 접촉이 긍정적 표정 증가와 큰 연관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신 참가자들이 '반려동물이 나와 교감하고 있다'고 느낀 정도, 즉 '인지적 존재감'이 웃음·미소 증가와 더 깊게 연결됐다. 평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였으며, 강아지 인형과 함께한 조건에서도 교감한다고 상상한 참가자는 더 많은 미소를 지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이 단순한 감정적 위안을 제공하는 존재를 넘어, 인간관계, 특히 연인 관계에서 긍정적 정서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미소와 즐거움이 대화 흐름을 바꾸고, 반려동물이 사라진 뒤에도 일정 시간 정서적 여운 남겨 관계의 질을 미묘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카메라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고, 전반적으로 관계 만족도가 높은 커플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를 모든 연인에게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관계 만족도나 반려동물에 대한 애착 수준 등을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사회 및 인간관계 저널(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에 지난달 9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