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배우 배정남(42)이 산책 도중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정남이 출연해 점을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화 ‘파묘’의 자문위원으로 알려진 무속인을 찾아간 배정남은 무속인으로부터 “옆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몇 년 전 남산 산책을 하다가 남성 노인의 시신을 발견하고 후속 조치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배정남은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찝찝해서 ‘할아버지’ 하고 불렀는데 대답이 없어 다가갔더니 사망한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119에 시신을 발견한 사실을 알린 배정남은 “119에 전화했더니 나한테 ‘빨리 (남성에 묶인) 줄을 풀어달라’고 했다”며 “처음에는 못 하겠다고 했지만, 꼭 도와달라고 해서 시도했다”고 했다. 이 경험과 관련해 배정남은 “나중에는 구급대가 와서 해결했지만, 충격이 컸다”며 “벨의 산책을 위해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어, (지나다니면서) 그 자리에 소주와 막걸리를 49일 동안 부었고,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고 했다.
배정남처럼 예기치 못하게 시신을 발견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란 저항할 수 없는 외상성 사건을 경험해 ▲극심한 공포 ▲무능력감 ▲우울감 ▲외상과 관련된 자극 회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불안 장애를 말한다. 사고, 자연재해, 전쟁, 폭력 등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주된 원인이며, 사건을 경험하기 전에 생긴 상처나 스트레스 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는 데 관여하기도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노출 치료 ▲인지 치료로 나뉜다. 약물 치료는 약물을 사용한 치료로,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제 흡수 억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삼환계 항우울제나 수면제, 항불안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증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노출 치료는 환자를 외상과 관련한 생각, 느낌,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두려움을 완화하는 치료다. 처음에는 매우 낮은 불안 수준의 문제부터 시작해 점점 더 불안한 외상 경험을 다루는 방법과, 처음부터 매우 높은 수준의 불안 문제를 다뤄 점차 고통 상황에 둔해지게 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인지 치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한 원인을 파악해 주된 원인에 대한 환자의 인식, 이해 등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불가항력적인 일에 대한 죄책감이나 왜곡된 인식 등을 파악해 대화를 통해 개선하는 게 이 치료의 핵심이다.
한편, 치료와 더불어 주변인의 정서적 지지와 환자의 마음가짐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주요하게 작용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주변 사람의 정서적인 지지가 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더 빨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정남이 출연해 점을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화 ‘파묘’의 자문위원으로 알려진 무속인을 찾아간 배정남은 무속인으로부터 “옆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몇 년 전 남산 산책을 하다가 남성 노인의 시신을 발견하고 후속 조치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배정남은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찝찝해서 ‘할아버지’ 하고 불렀는데 대답이 없어 다가갔더니 사망한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119에 시신을 발견한 사실을 알린 배정남은 “119에 전화했더니 나한테 ‘빨리 (남성에 묶인) 줄을 풀어달라’고 했다”며 “처음에는 못 하겠다고 했지만, 꼭 도와달라고 해서 시도했다”고 했다. 이 경험과 관련해 배정남은 “나중에는 구급대가 와서 해결했지만, 충격이 컸다”며 “벨의 산책을 위해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어, (지나다니면서) 그 자리에 소주와 막걸리를 49일 동안 부었고,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고 했다.
배정남처럼 예기치 못하게 시신을 발견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란 저항할 수 없는 외상성 사건을 경험해 ▲극심한 공포 ▲무능력감 ▲우울감 ▲외상과 관련된 자극 회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불안 장애를 말한다. 사고, 자연재해, 전쟁, 폭력 등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주된 원인이며, 사건을 경험하기 전에 생긴 상처나 스트레스 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는 데 관여하기도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노출 치료 ▲인지 치료로 나뉜다. 약물 치료는 약물을 사용한 치료로,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제 흡수 억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삼환계 항우울제나 수면제, 항불안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증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노출 치료는 환자를 외상과 관련한 생각, 느낌,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두려움을 완화하는 치료다. 처음에는 매우 낮은 불안 수준의 문제부터 시작해 점점 더 불안한 외상 경험을 다루는 방법과, 처음부터 매우 높은 수준의 불안 문제를 다뤄 점차 고통 상황에 둔해지게 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인지 치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한 원인을 파악해 주된 원인에 대한 환자의 인식, 이해 등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불가항력적인 일에 대한 죄책감이나 왜곡된 인식 등을 파악해 대화를 통해 개선하는 게 이 치료의 핵심이다.
한편, 치료와 더불어 주변인의 정서적 지지와 환자의 마음가짐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주요하게 작용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주변 사람의 정서적인 지지가 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더 빨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