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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가 최근 개정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2026년 버전에서 단독·병용요법 모두 '카테고리1'과 '선호 요법' 권고를 유지했다고 17일 밝혔다.

NCCN 가이드라인은 전 세계 암 치료의 표준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임상 근거 지침이다. 카테고리1은 임상 3상 시험 등 최고 수준의 근거를 기반으로, 전문가 패널의 85% 이상이 동의할 때 부여된다. 선호 요법은 효과와 안전성 근거 수준이 모두 우수한 치료 선택지에만 적용된다.


타그리소는 3세대 EGFR-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중 유일하게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 ‘카테고리 1’·‘선호 요법’으로 권고됐다. 이번 개정안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기존 선호 요법 권고를 유지했으며,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선호 요법으로 권고 수준이 올라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는 "타그리소가 이번 NCCN 가이드라인 2026년 버전에서 단독·병용요법이 모두 최고 수준의 권고 사항을 유지한 것은 타그리소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결과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장기 생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그리소는 국내에서는 2016년 2차 단독요법 허가를 시작으로 1차 단독요법과 항암화학 병용요법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현재는 수술 후 보조요법과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3기) 치료까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