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헬스장 샤워실을 맨발로 이용하는 습관이 예상보다 큰 감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50만 명을 보유한 미생물학자 겸 품질관리 분석가인 닉 아이커는 공용 샤워실 바닥에서 실제로 어떤 세균이 자라는지 실험한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커는 체육관의 공용 샤워실 바닥을 면봉으로 긁어 채취한 뒤 배양 용기에 옮겨 특수 인큐베이터에서 며칠간 보관했다. 시간이 지나 열어보니 바닥에서 옮겨온 박테리아가 용기 안에서 두꺼운 층을 이루며 번식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이것이 바로 공용 샤워실에서 슬리퍼를 꼭 신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헬스장 내에서 세균이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꼽는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과 프리므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사우나, 샤워실, 수영장, 스파 등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 후 몸에 남는 땀에는 젖산·지질·아미노산 등이 포함돼 세균이 자라기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된다”고 했다.
실제 헬스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 중 하나는 포도상구균이다. 특히 포도상구균 중에는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이 있어 감염 시 통증·발열·부종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MRSA가 피부 표면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상처나 피부 틈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중증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균만 위험한 것은 아니다. 브래드퍼드대 조너선 플레처 교수는 “오히려 헬스장에서는 사마귀(HPV 감염), 무좀 같은 바이러스나 진균 감염이 흔하다”고 말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헬스장 기구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수건도 문제다. 미국 콜롬비아대의료센터 임상미생물학과 수잔 휘티어 박사는 “아무리 깨끗이 씻는다 해도 피부 박테리아가 수건으로 옮겨붙는다”며 “박테리아의 양은 며칠 사이에 급격하게 불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MRSA 같은 병원성 세균이 몸에 붙어 있으면 드물지만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공용 샤워실·수영장·탈의실 등 다중 이용 시설을 사용할 때 ▲슬리퍼 착용 ▲샤워 후 발·사타구니 등 습해지기 쉬운 부위 완전 건조 ▲개인 수건 사용 ▲상처가 있을 경우 방수 밴드로 보호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커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깨끗해 보일 수 있지만, 미생물 차원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간단한 예방 습관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인다”고 말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50만 명을 보유한 미생물학자 겸 품질관리 분석가인 닉 아이커는 공용 샤워실 바닥에서 실제로 어떤 세균이 자라는지 실험한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커는 체육관의 공용 샤워실 바닥을 면봉으로 긁어 채취한 뒤 배양 용기에 옮겨 특수 인큐베이터에서 며칠간 보관했다. 시간이 지나 열어보니 바닥에서 옮겨온 박테리아가 용기 안에서 두꺼운 층을 이루며 번식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이것이 바로 공용 샤워실에서 슬리퍼를 꼭 신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헬스장 내에서 세균이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꼽는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과 프리므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사우나, 샤워실, 수영장, 스파 등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 후 몸에 남는 땀에는 젖산·지질·아미노산 등이 포함돼 세균이 자라기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된다”고 했다.
실제 헬스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 중 하나는 포도상구균이다. 특히 포도상구균 중에는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이 있어 감염 시 통증·발열·부종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MRSA가 피부 표면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상처나 피부 틈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중증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균만 위험한 것은 아니다. 브래드퍼드대 조너선 플레처 교수는 “오히려 헬스장에서는 사마귀(HPV 감염), 무좀 같은 바이러스나 진균 감염이 흔하다”고 말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헬스장 기구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수건도 문제다. 미국 콜롬비아대의료센터 임상미생물학과 수잔 휘티어 박사는 “아무리 깨끗이 씻는다 해도 피부 박테리아가 수건으로 옮겨붙는다”며 “박테리아의 양은 며칠 사이에 급격하게 불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MRSA 같은 병원성 세균이 몸에 붙어 있으면 드물지만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공용 샤워실·수영장·탈의실 등 다중 이용 시설을 사용할 때 ▲슬리퍼 착용 ▲샤워 후 발·사타구니 등 습해지기 쉬운 부위 완전 건조 ▲개인 수건 사용 ▲상처가 있을 경우 방수 밴드로 보호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커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깨끗해 보일 수 있지만, 미생물 차원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간단한 예방 습관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