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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은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환자 분류·응급진료·이송 등 전 과정을 실전처럼 진행했다./사진=상계백병원 제공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은 14일 ‘2025년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0월 30일 노원구청 및 노원소방서가 주관한 ‘2025년도 노원구 긴급구조 종합훈련’의 상황을 연계해 서울테크노파크 대형 화재와 인파 밀집 사고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기반으로 대량 환자 이송에 대비한 병원의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상계백병원은 사고 상황 접수 직후 재난단계 MCI Level Ⅱ를 발령하고 ▲재난대책본부 설치 ▲일제지령 시스템 가동 ▲임시 진료구역 및 지휘부 설치 ▲보안 통제 ▲환자 분류·진료·이송 등 전 과정을 실전처럼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류석용 응급실장이 총괄해 지휘했으며 주요 보직자와 의료진, 간호사, 행정·지원 인력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모의환자 18명과 CPR 애니 2기를 활용해 실제 재난 상황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했다.


응급의료센터 앞에는 환자분류소와 긴급·응급·비응급 진료구역이 단계적으로 설치됐으며 모의환자는 구급차 및 도보로 도착해 중증도 분류를 거쳐 치료와 이송이 진행됐다. 응급원무부는 신원 미확인 환자를 즉시 등록하고 필요시 얼굴 촬영을 시행하는 등 재난 시 표준 절차를 적용했다.

배병노 원장은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며 “이번 훈련을 통해 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상계백병원은 훈련 종료 후 평가를 실시해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이를 내년 재난 대비 훈련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