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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정희원 노년내과 교수가 흰 빵 식단에 한숨을 내비쳤다./사진=정희원 유튜브 채널 캡처
‘저속노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정희원 노년내과 교수가 흰 빵 식단에 한숨을 내비쳤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에서 정희원은 아침 식단을 공개했다. 아침 식단으로 오버나이트 오트밀, 샐러드, 올리브오일, 달걀 등을 섭취한다는 정희원은 아들이 먹는 아침도 공개했다. “한숨이 나오는 식단”이라는 정희원은 “아침으로 흰 빵을 먹다니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이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아침으로 흰 빵은 추천하지 않는다. 혈당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겨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영국 공인 영양사 니콜라 루들람 레인은 “빵과 잼 조합은 대부분 정제된 탄수화물 설탕을 더한 구성”이라며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흰빵을 꼭 먹고 싶다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잎채소, 해조류, 과일 등에 풍부한 섬유질은 위에서 음식물 부피를 늘려 포만감을 높이고, 소화를 늦춰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돕는다. 섬유질은 장에서 발효돼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키며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혈당과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빵은 통곡물이 듬뿍 함유된 종류를 선택하고, 과일잼 대신 바질페스토를 바르는 것을 권장한다. 바질페스토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유래한 소스다. 바질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바질추출물을 섭취한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혈당 수치가 18% 감소했다는 인도 마하트마간디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