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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서울안과 김석환 원장
지난 11월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The NEW XENeration Symposium’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녹내장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수술 옵션으로 주목받는 ‘XEN 63 겔 임플란트’의 아시아 첫 런칭을 기념해 마련된 학술 심포지엄이다.

XEN 63은 미세침습 녹내장 수술(MIGS)에 사용되는 장치로, 기존 XEN 45 모델보다 내경이 넓어 방수 배출 효율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전방에서 결막하 공간으로 젤라틴 재질의 미세 튜브를 삽입해 방수의 흐름을 조절하는 원리로, 기존의 여과 수술보다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러한 구조적 개선은 수술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녹내장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XEN 63의 수술 효율과 안전성이 논의됐다. 특히 더원서울안과 김석환 원장은 국내 안과 클리닉 중 처음으로 XEN 63을 적용한 임상 사례를 공유하며 실제 수술 경험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원장은 “XEN 63은 기존 세대보다 미세한 조작이 가능해, 환자별 안압 조절 목표를 세밀하게 달성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내장은 조기 진단 이후에도 진행을 멈추기 어려운 질환으로, 적절한 시점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국내외 안과 전문의들이 참석해 미세침습 수술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 발표로는 ‘MIGS의 최신 임상 경향’, ‘환자 특성별 맞춤 치료 전략’ 등이 다뤄졌으며, 수술 후 안압 조절의 지속성, 합병증 관리, 장기 예후 등에 대한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이번 학술 모임은 녹내장 치료의 표준이 수술적 접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에는 약물치료 중심으로 관리되던 녹내장 치료가, 최근에는 최소 침습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술법으로 이동하는 추세이다. 의료진 간의 임상 경험 공유는 이러한 변화를 실제 진료 현장에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평가된다.